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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와트 사원&바운티 크루즈 :: 2008/01/22 01:30

발리에서는 누구나 투어 가이드를 할 수 있단다.
길을 걷다보면 차를 세워 놓고 '트란스뽀트?' 하고 묻는 사람과 쉽게 마주칠 수 있는데 이들이 모두 차 한 대 가지고 영업하는 '투어 가이드'들이다.
호텔에서만 지내기 좀 지루해서 울루와트 사원에 반나절 투어를 다녀왔다.


울루와트 가는 길에 들린 문화공원
채석장이었다는데 돌을 이렇게 깎아 공원으로 만들었단다.


대형 가루다 상과 비쉬누 상이 있는데


10년 프로젝트로 결국 이런 모양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만들어진 가루다와 비쉬누 상 일부만 해도 규모가 엄청난데 진짜 어마어마하겠다.
가이드 영어가 서툴러 말이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그의 말을 빌리면 10년 계획에서 이미 7년이 지났다는데 3년 안에 과연 완성할 수 있을까???


절벽 위의 사원, 울루와트.
사원은 출입을 막아 놓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사원 쪽에서 바라본 절벽
절벽 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께짝 댄스를 하고 있었다.


사납기로 유명한 울루와트의 원숭이.
여행객 모자를 빼앗아 달아나다가 모자를 달라고 하자 으르렁 거리는 모습. 가이드 중 한 명이 바나나를 던져 주면서 쫓아 가서 결국 모자를 받아 왔는데 그 직후에 누군가의 전자 사전을 낚아채고 달아나 버렸다.
본 적이 없어 모르겠는데 발리 어쩌구 하는 드라마에서 조인성이 여기에서 원숭이에게 썬글라스를 빼앗겼다나 뭐라나...
원숭이 때문에 내내 안경을 벗고 다녀야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해산물을 먹으러 짐바란에 갔는데 하늘을 온통 뒤엎은 연기에 어디서 불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이 모든 사람들이 먹고 있는 해산물을 구우면서 나는 연기


내친 김에 배도 탔다.
아루가 사누르 호텔 식당의 수족관을 아주 좋아라 해서 잠수함을 타고 실제 바닷 속을 볼까 했는데 예약이 꽉차서 '반잠수함(semi submarine)을 탈 수 있다는 여행사 직원의 꼬드김에 바운티 크루즈를 탔다.
바운티 크루즈를 타고 램봉안 섬 근처에서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램봉안 마을 투어를 즐기는 프로그램.
아루랑 같이 있어서 스노쿨링은 못하고 오리보트를 타고 램봉안 섬 근처까지 갔다왔다.
좌린은 배 꼭대기에서 다이빙 다섯 번, 나는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으로 대충 만족.


이 것이 바로 반 잠수함.
정박해있는 배의 계단을 내려가면 양쪽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유리를 통해 바다 속을 볼 수 있었다.


덥수룩 수염과 머리 때문에 좌린은 어딜 가나 일본이냐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인도네시아 현지인 취급을 받았다. 물어도 보지 않고 인도네시아어를 막 해서 당황하기도...-_-;;
바운티 크루즈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정말 많았는데 그들의 뽀얀 피부를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만 하겠다 싶다.


억지로 젖을 떼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아루를 품에 안고 있는 것이 좋아 계속 수유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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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ita | 2008/01/23 03: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럼 일본인 아저씨와 현지인 beany님 사이에서 태어난
    뽀얀 아루까지 ^^
    복합 문화 주의 가정으로 오해받으셨겠어요 ㅎㅎ
    잠자는 아루는 천사같아요 히히.

  • 구름빵 | 2008/01/23 16: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니, 이 겨울에 발리서 현지인 취급이라면, 여름엔 한국에서도 외국인 취급 받으시겠어요. 크크크~!

  • beany | 2008/01/28 03: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anita/좌린의 덥수룩 머리와 수염이 워낙 강렬해서 아루와 난 도매금으로 같이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았죠... 다문화 가정이라, 듣기 좋은데요.
    구름빵/저도 제가 이렇게 까만 편에 속하는 지 몰랐지 뭐예요. 뽀얗지는 않아도 밝은 쪽이라고 그동안 왜 그렇게 착각하며 살았는지....-_-;;

  • 비비아나 | 2008/01/30 09: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를 품에 안고 있을때의 그 행복한 느낌..
    전 여섯살 큰아이도 가끔 저렇게 안아주는데
    아이도 저도 그 시간 참 행복해하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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