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에 해당되는 글 3건

불국사 연등 :: 2010/05/24 01:29

한국을 소개하는 론리플래닛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을까
여행 가이드북을 따라 여행을 하면서 늘 이것이 궁금했다.
외국인들에게 비쳐지는 우리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여행 가이드북을 따라 하는 우리의 여행이 어떤 것인지 가늠해보고 싶어서였다.
런던에서 뭄바이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서점에서 론리플래닛 코리아를 잠깐 들춰볼 기회가 있었는데 제일 앞부분에 만약 시간이 넉넉치 않다면 당장 경주로 달려가라는 구절이 있었다.
경주, 역사책에 나오는 유적지, 중학교 수학 여행지
그때까지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경주에 대한 단상은 이 두가지뿐이었다.
누구나 단체여행으로 한 번쯤 다녀오는, 국사책에 나오는 유물과 유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주기 위한, 다소 식상한 여행지...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행가이드북을 보고 꼭 가봐야할 곳이라고 하는 곳이 현지인들에겐 '경주'같은 곳이란 말이지...
우리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중요하게 둘러보는 곳도 이렇게 현지인들이 실제로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와 꼭 일치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경주는 여행하는 사람들과 실제 현지인들의 삶 사이의 실질적인 간극을 떠올리는 단어가 되었다.
그리고, 경주를 다시 한 번 가 보자고 마음 먹었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 드디어 경주에 가 보게 되었다.







석가탄신일 불국사의 연등
수천, 수만개의 화려한 색깔의 등, 수많은 사람들이 외는 염불소리와 그들의 발걸음...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만 대웅전 앞마당에는 촛불로 켠 등도 많아서 안전사고 대비는 잘 되어 있는지 살짝 걱정이 들기도-_-;;;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323
  • | 2010/05/28 22: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몇년전 지선이랑 이 풍경을 열심히 찍던 기억이 나네
    돌아돌아..다른시간에서 같은 풍경을 보는 느낌은..
    네가 아마 몰디브를 다시보는 느낌도 그렇지 않을까.
    근데 정말 몰디브를 봤다고 할수는 없는듯..아니 어쩜..그것이 지금의 몰디브인가..하여간..^^;
    당분간 서울에 머물듯. 가끔 지방외출은 할테지만.ㅎ
    날좋은날 출사갈때 나도 불러줘..주부는 아니지만.~~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시끌시끌 와글와글, 꾸따 :: 2008/01/15 09:01


조용한 사누르 해변에 있다가 꾸따에 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꾸따에서도 가장 번화가에 있어서 밤까지도 차소리, 사람 소리로 시끌시끌했다.
방안에서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 듣겠노라고 오션뷰를 예약했건만 너무 시끄러워서 조금 아쉬웠다.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지 아루는 썩 좋아하지 않았지만 북적거리는 뽀삐스 거리(태국의 카오산 비슷한 여행자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나는 즐거웠다.
뱀부코너에서 값싸고 맛있는 저녁을 먹는 것도...


디스커버리 쇼핑 센터.
호텔에서 멀지 않고, 안이 시원하고, 4층의 푸트코트는 가격도 싸다.
밥 먹으러 두어번 갔다.


마침 미용실이 보이길래 머리를 잘랐다.
잡지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달라고 했더니 나름 비슷하게 잘라주었다. 대체로 만족.
손길이 어찌나 섬세한지 괜히 좀 어색했다.



아루야, 여기는 꾸따라는 곳이야.
사람도 많고 차도 많다. 시끌시끌 와글와글하다, 그치?
아루는 이 곳이 너무 낯설고 번잡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안아, 안아!' 안아 달라고 해서 거의 안고만 다녔다. 좌린이 안고 다니면 둘다 땀이 흠뻑~
도로 사정도 좋지 않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 아루가 마음 놓고 걸어 다니기 좋지 않았다. 아루 눈 높이라면 어른 들의 엉덩이만 보일텐데 육중한 엉덩이들을 비집고 다니는 것이 뭐 좋겠나.
예약할 때 미리 생각을 못했는데 호텔에 정원도 없고...
사누르에서의 울창한 정원과 잔디밭이 생각나긴 하지만
이 조그만 공간에서도 아루는 빗물 첨벙하면서 잘 노는 걸, 뭐.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58
  • weon | 2008/01/31 13: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미장원에서 있는 사진, 표정이 재미있삼. 오호호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퇴근길 :: 2005/10/13 22:55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157
  • 주혁 | 2005/10/14 16: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오오오오 탄천 멋지네요~ ^^:
    누나랑 형님이 쓰신 책 이제 사서 봅니다.
    사진이 따뜻하고 좋아요~~

  • lire | 2005/10/16 1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출근한지 일주일 됐다. 종합운동장 역이니, 마음만 먹으면 회합이 가능하겠지? 사진이 안올라 오는 것으로 봐서는 바쁜듯 싶기는 하지만....
    언제 따신 정종이나 한잔하자고.

  • beany | 2005/10/16 21: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혁/고맙다...ㅋㅋ 잘 지내지?
    lire/정말 가까이 있네... 만나서 여행 이야기 들어야지, 연락해!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 PREV #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