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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 2006/11/13 12:05





암사동에서 꼬박 5년을 살았다. 기숙사, 하숙, 자취, 부유하던 서울 생활 8년만에 안착한 곳.
자주 들락거리는 슈퍼 말고는 이웃을 사귀지 못했지만
지나 다니던 길, 낯 익은 건물과 간판들에도 정이 들었다.
다음 주면 이 동네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섭섭. 사진도 별로 못 찍었는데,라고 생각하니 더욱 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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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 | 2006/11/16 1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 이사가니?
    이사가면 한번 놀러가야겠다.^^

  • 씬디 | 2006/11/18 1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로 가나요? 설?
    아가 데리고 준비하기 힘들겠네요..

  • beany | 2006/11/19 2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현주/다음주 금요일 이사한다. 너희 집이랑 가깝지? 놀러와~
    씬디/대방동으로 가요~ '포장이사' 라는 것이 업체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닌가요? 그런 줄 알고 그냥 맘 편히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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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옥탑 풍경 :: 2006/11/02 23:12

서울로 유학을 와서 대학 생활을 보낸 사람이라면 옥탑방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듯 하다.
그 해 여름도 징그럽게 더웠다. 땀을 뻘뻘 흘리며 5층까지 올라와 별 보며 마시던 맥주 한 잔, 그 맛은 잊을 수가 없구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면 옥탑 풍경이 쫙 펼쳐진다.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망원으로 조금 당겨 봤다. 널어 놓은 빨래와 살림 살이들을 보며 잠시 옛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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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ca | 2006/11/03 21: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광각과 망원을 넘나드시네요. 사실 이런 멋진 사진들 보면 실력도 안되면서 렌즈부터 지르고싶어진다는... 쿨럭

  • beany | 2006/11/04 19: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과찬의 말씀...puca님, 업글이 주부 우울증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데요. 함 고려해 보심이^^

  • lire | 2006/11/07 12: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는 옥탑살때 도둑 만나, 테라스에서 씨름한판 했었다.
    얼굴, 무릎 다 까지고, 결국 도둑은 도망갔지.
    그때는 참 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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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2006/10/30 16:36





날씨가 궂을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펜션 예약을 취소했더니만 가을 햇빛 좋은 날이었다. 세 식구 선사 유적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야속하게도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와 언제 come back 할거냐고 묻는다. 일단 아루 돌까지 유보해 놓은 상태지만 좌린이 휴직을 하고 아루를 돌보지 않는 한 돌아갈 계획은 없다.
휴직을 신청할 때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매일 야근을 불사르며 욕심을 부렸던 일에 대한 미련은 생기지 않는데, 점심 먹고 동료들이랑 조샌드위치에서 차를 마시고 회사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수다를 떨던 일들이 그리워진다. 퇴근 후에 친구들과 마시던 시원한 맥주 한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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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re | 2006/11/01 12: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맥주는 우리랑 마시면되지.
    아루 헬레한테 맡기고 잠실로 나와

  • beany | 2006/11/02 22: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게 말이지, 하루에 적어도 8번 젖을 먹이는 아기 엄마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일이라는 거야.

  • weon | 2006/11/12 08: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커피도 안마셔요? 우왕 나중에 아루 크면 내가 꼭 이야기해줄껭.

  • beany | 2006/11/13 0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weon/아루랑 무관하게 언젠가부터 커피는 잘 안 마시게 되었어. 하루에 넉잔도 거뜬히 마시던 때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안오더라구... 그래서 커피는 별로 아쉽지 않은 편이야. 모유수유가 내 생활을 제약하는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덕분에 평소에 지나쳤던 내 몸에 대해서, 건강과 생활 습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장점이 있지. 나는 임신하고부터 운동도 더 많이 하고,(요즘은 거의 못하지만) 잘 챙겨 먹어서 더 건강해진 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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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아침 :: 2006/10/23 07:34



400D로 찍은 아침 하늘
좌린의 300D가 고장나서 새 카메라가 필요하게 되었다. 한동안 똑딱이만으로 지냈는데 아무래도 SLR이 아쉬웠던 차에, DSLR 고급형 바디를 샀다 생각하고 두 대를 지르기로 했다.
바디가 컴팩트해서 잡기 편하고(좌린에겐 오히려 불편한 사항이지만...), 액정이 시원해서 좋다.
무엇보다 구동이 빠르다는 것.
좌린의 300D는 회복 불능의 고장으로 판단되지만, 그래도 사망 진단서라도 받아 놓자고, 캐논 서비스 센터에 보내진 상태. 만 3년 동안 6만 컷, 참 열심히 달렸다.

5년 동안 정든 암사동을 떠나기로 했다.
이사를 해볼까, 생각한 지 한달도 안되어 모든 일이 다 결정되었다. 갑자기 일이 진행되어 스스로도 어리둥절하고 있음.
다음 달이면, 암사 리조트 시대가 막을 내리고 대방동 시대가 시작된다. 대방동 집은 뭐라고 이름을 붙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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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6/10/25 16: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방동이면 여의도랑도 가깝고 신림동과도 가깝군. 나는 350D로 왜 저런 사진이 찍히지 않는걸까? 흣 ^^;

  • jinha | 2006/10/25 23: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암사 리조트도 아쉽지만
    좀더 가까이 오니 아유.. 설랜다...
    어서 오세요...

  • weon | 2006/10/26 00: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언니 이사하는구나. 대방동 집에서도 또 즐겁고 좋은 일들 많이많이 생기기를 바래요! 그나저나 서울 우리집이랑도 가까워지는거네.. ^^

  • 살구꽃 | 2006/10/26 0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방동으로 이사온다고? 우리 호두랑 아루가 만날 날이 곧 다가오겠군
    *호두는 드뎌 지난주 일요일에 뒤집기에 성공!!
    *새카메라로 멋진 사진 많이 찍어 올려주길..

  • beany | 2006/10/26 12: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활/오다가다 자주 들르면 되겠네. 아침에 조금 일찍 여유있게 일어나면 찍을 수 있지.
    진하/아루보러 자주 올꺼지?
    weon/그래, 그래. 너도 즐겁고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기를 바래. 아직은 소식 없는 거??
    살구꽃/오호호... 호두 뒤집기 성공 축하!!! 호두와 아루가 만날 날을 기대~~
    (호두와 아루... 쓰다보니 뜬금없이 호두마루라는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네요.-_-;;)

  • 제욱 | 2006/10/27 2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방동이면 저랑도 가까워 지는 걸요! 이사 오시면 놀러가야겠다. ㅎㅎㅎㅎ

  • bori | 2006/10/31 13: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집들이 할 때 불러줘~~ ㅋ
    새 카메라 장만한것두 추카추카~

  • beany | 2006/10/31 1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욱/그래, 이사하면 놀러와
    bori/너희 집하고도 가까워지는 거지... 따로 집들이 같은 거 없고 심심할 때 놀러와. 준이랑 준이 아빠 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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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2006/09/07 21:11

날씨가 하도 좋아서 선사 유적지로 소풍을 갔다.


봄에서 여름으로 바뀔 때는 계절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데 이제 아루를 데리고 가을 맞이 소풍을 다닐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카메라 프레임 속에 아루가 아닌 다른 대상을 잡아 본 것이 참 오랜만이다.



작년 가을에도 아루와 함께 이 곳에 왔었는데...그 때 아루는 2센티미터도 안되는 아주 조그만 아가였는데... 풀 냄새 맡으며 흙 길을 걸으며 뱃 속의 아가에 대해 이런 저런 상상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조그맣던 아가가 1년 동안 이렇게 잘 자랐구나, 가슴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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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차01 :: 2005/09/27 23:36




갖은 핍박에도 불구하고 월차는 꼬박꼬박.
밀린 공과금을 내고 암사동 일대를 배회,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 촬영을 구경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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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tou | 2005/11/15 14: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 어찌어찌해서 타고 왔어요... 암사동~~ 같은동네라서 반갑기도하고 알수없는 이느낌 ^^
    사진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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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암사동 :: 2005/09/25 03:54



가을 하늘 높고 푸르니 몸무게는 늘어만 가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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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ha | 2005/09/25 08: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 간만의 업뎃 반가워요..언니..
    가을 주말 예식장 약속만 늘어가고..보고 시포~

  • beany | 2005/09/27 23: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찌 지내노? 여전히 마법 학교? 말만 하지 말고 얼굴 보자~!

  • jinha | 2005/10/07 2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저 과천으로 출근한지.. 5개월이 넘었네요..
    나두 말만하는 건 시른데...ㅋㅋㅋ 필이 오는 날 전화할께요..
    여긴 자주와요... 언니도 싸이 놀러와요..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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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 2005/02/24 12:23



소아과 처방이 주로 오는 곳이라 날씨가 궂으면 환자가 뚝 끊긴다. 오후 내내 수다를 떨고 창밖을 내다보며 소일했다.
눈이 참 신나게 내린다.
여행의 기억이란, 환영과도 같아서 문득 한 장면씩 순간 순간 찾아온다. 아, 그 골목길... 어디더라? 볼리비아 꼬빠까바나에서 묵었던 숙소 근처, 시장이 있었지. 곱창 비슷한 꼬치에 감자를 먹었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여행하던 생각이 많이 난다.
좌린은 몇일전 여행 배낭을 꺼내 매어 보고 등산화도 꺼내 신었다.
새 봄이 되면 남도 일주라도 할까,
하여간 바람이 잔뜩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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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RE | 2005/02/24 1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시 국민건강 책임지시러 나스셨구만. 날씨가 쌀쌀한것이 봄이 올것 같지가 않다. 이번에는 어느동네인가?

  • 수키 | 2005/02/24 1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함 놀러가야 하는데, 주말마다 일이 있네요.^^

  • beany | 2005/02/24 2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LIRE/국민건강 까지야... -_-;;;바로 우리 동네 걸어서 오분거리야. 오후 시간만 일한다. 올해는 봄이 늦게 올거라더만.
    수키/오세요, 오세요, 놀러오세요.

  • | 2005/02/25 18: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러면에서 약간의 노동은 정신건강에 좋은것같다. 나도 그래서 뭐 도시락나르는 자원봉사라도 해볼까 생각중.^^;; 다시 바람들어 떠나기전에 바지 돌려주러가야하는데..게으른 백수의 활동반경이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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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암사동에서도 ! :: 2004/10/18 01:48




토요일, 프리마켓 끝나고 불꽃놀이를 보려고 남산에 갔다가, 길이 너무 막혀 타워까지 못 올라가고 남산 주변을 돌고 돌아 식물원 앞에서 잠깐보고 말았는데,
오늘밤엔 암사동에서 불꽃이 터져 아파트 복도에서 느긋하게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다. 너무 짧아 아쉽긴했지만...
두둥실~ 마음 들뜨게 하는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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