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 해당되는 글 57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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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 2008/01/15 01:00
좌린이나 나나 '서비스를 받는' 것에 익숙치 못하다. 물론 호텔 값에 다 포함된 것이긴 하지만 누군가 나날이 치워주고 정리해주는 것이 왠지 부담스럽고 마음이 쓰인다. 식당을 가도 극진히 모셔주는 분위기에서는 소화가 잘 안된다. 조금 허름하고 조금 부족한 듯해야 마음이 편하다. 물론 초특급 리조트에 비하면 아주 수수하지만 내 돈 내고 다닌 여행에서 가장 호화로운 숙소였다. 아루랑 같이 다니면 참 기분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미소를 지어준다는 것이다. 조금 호들갑스러운 아줌마들은 '너희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한마디씩 해 주었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눈인사를 잊지 않았다. 처음 보는 사람과 스스럼없이 웃으며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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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루님 :: 2007/02/03 01:04아루가 태어난 지 만 9개월이 되었다. 이제 뱃속에서 지낸 시간보다 세상에 나와서 지낸 시간이 더 많아졌다.
배밀이로 온 집안을 다 쓸고 다니고(내복이 금새 시커멓게 되는 것을 보면 배에다가 초극세사 걸레를 붙여주자는 좌린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이야기도 많이 하고 표정도 풍부해졌다. ![]() 어, 이제 아루가 엄마를 닮아가나봐. (평소에는 아빠 판박이라고 하면서 어쩌다 잘 나온 사진을 보면 엄마를 닮았다고...-_-;;;) ![]() 엄마가 설거지하는 동안 부엌에서 신나게 놀아 보아요~ ![]() 데구르르 공을 잡아볼까 ![]() 새로운 놀잇감을 집중 연구하고 계심 ![]() 이까이꺼 대충 그냥~ 갖고 놀면 되는 거... ![]() 우리 아기 잘한다~ 엄마 아빠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짝짜꿍 ![]() 하나 둘, 하나 둘, 양손 잡고 흔들기... 팔이 좀 짧아서리... ![]() 눈에 힘을 딱주고 ![]() 자, 엄마를 향해 돌진! ![]() 카메라도 만져 볼테야... ![]() 천하의 아루님도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니 서너시간 놀다보면 잠이 스르르 온다는 사실... 안자고 더 놀아보려고 버텨보지만, 엄마 품에 안겨 어느새 꿈나라~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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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좋은 날 :: 2006/12/31 20:24날씨가 추워 두문불출하다가 나흘만에 밖에 나왔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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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스키장 :: 2006/12/27 15:46![]() 스키를 탈 줄도 모르고, 타지도 않으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스키장을 다녀왔다. 스키를 배우다가 무릎을 다쳐 6개월 이상 고생을 하고나니 스키를 배울 엄두가 안난다. 스키를 타는 대신 주로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사진을 찍으며 노는데, 오크밸리에는 '곤돌라'가 없어 정상까지는 못 올라가 봤다. 그래도 아루와 처음 하는 여행(부모님 댁 말고)이라서 몹시 들뜨고 즐거웠다. ![]() ![]() 눈을 밟아 보고, 손으로 만져 보는 아루양. 10kg 무게의 카메라 가방을 메고 8kg의 아루를 안고 돌아 다니는 것이 해발 4천미터 고산을 여행하는 것 만큼의 체력 소모가 되더라는 좌린군. 좌린왈, 아무래도 아루가 여행이 넘 짧아서 아쉬웠나봐. 어젯밤에 자다 깨서 울길래 안아 줬는데 그래도 막 우는 거야... 그래서 창문으로 남산을 보여 주었더니 울음을 멈추고 다시 잠 들더라고. 집에 돌아와서 아루의 잠투정이 평소보다 심했는데, 과연 좌린 말대로 너무 아쉬워서 였을까.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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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루의 탐구생활 :: 2006/12/20 22:39배밀이를 하면서부터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그와 더불어 세상의 모든 사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뚜기같은 장난감도 재미있지만, ![]() ![]() 한참을 갖고 놀다가 싫증이 날무렵 ![]() ![]() 눈여겨두었던, 그러나 엄마 아빠가 접근 못하게 하는 먼지 뽀얀 의자바퀴! 어디, 이 것은 무슨 맛일까? ![]() 알록달록 예쁜 놀잇감들도 여러 개 있지만, 아루님은 책이 더 좋아~ 책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빨아야할 지 심사숙고 하고 계신 아루님-_- 하고 싶은 것, 좋아 하는 것, 싫은 것에 대한 의사 표현이 분명해졌다. 졸려서 눈을 막 비비면서도 아빠랑 더 놀겠다고 버티기도 하고, 거창 사과가 맛있어서 간식으로 며칠 주었더니 사과만 먹겠다고 이유식을 거부해서 엄마를 놀래키기도 한다. 아가가 벌써 편식이라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신통하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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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한 달 :: 2006/12/08 13:26![]() 이유식 시작 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는 한 숟가락도 잘 먹지 못하던 아루가 이제 밥 맛을 알아가는 지 낼름낼름 잘도 받아 먹는다. 받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숟가락을 빼앗아서 휘두르고 두드리고 난리 법석이다. 이유식의 성공 비결은 엄마가 마음을 느긋하게 먹는 것이라던 선배의 말이 실감난다. 나중에는 다 잘 먹게 되니까 조바심 갖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라고. 과연 육아의 핵심은 '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도와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때를 알고 하나씩 해 나간다. 내 혈액형은 A형, 하아린은 B형. 부모님의 혈액형으로 역추적해보면 나는 AO형이고 하아린은 BO형이다. 아루는 A,B,AB,O 모든 혈액형을 타고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혈액형 마저도 아빠를 닮아 B형이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얼굴이 변하니까 크면서 엄마를 닮을 거라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까지는 점점 더 아빠를 닮아가는 듯하다. 머리숱이 많아지니까 아빠를 더 닮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루님.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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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와 함께 :: 2006/11/13 01:58![]() 오늘은 아, 즐거운 하루 내일은 아, 멋진 하루 모레는 아, 행복한 하루 글피는 아, 신나는 하루 날마다 아름다운 하루 ^__________^ ![]() 지난 금요일, 좌린이 병가를 내는 바람에(병원을 오가느라고 조금 힘들었겠지만), 덕분에 세 식구 뒹굴뒹굴 기~인 주말을 보냈다. 둘이 놀때도 재미있었지만, 셋이 놀아보니 더 재미있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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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놀이 :: 2006/11/05 08:02관악산 자락에는 단풍이 한창
![]() 서울대 기숙사 앞의 은행 나무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제법 운치가 있다. 벚꽃 피고 단풍 물들 때가 중간 고사 기간이라서 그렇지... ![]() 버들골에는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저 플랭카드가 없으면 더 아름답게 보일텐데...-_-;;; ![]() 맨발의 좌린, 간만의 야외 활동에 신이 나셨네. ![]() 아루는 아빠 품에 안겨... ![]() 심심해???!!! 좌린의 사진 동아리 home coming day에 다녀왔다. 올해가 2006년이니까 신입생은 06학번, 우리랑 12년, 13년 차이가 난다. 띠동갑 후배들이라니... @,@ 세대차이가 나면 어떡하나 슬쩍 겁이 났으나 다행히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는 듯 했다. 덕분에 가을이 가기전에 단풍 놀이 잘했고 게임에 당첨되어 경품도 받았다. TMAX 흑백 필름, 반가움에 덥썩 받아오긴 했지만 과연 이 필름을 쓸 일이 있을까나.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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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2006/10/30 16:36![]() ![]() 날씨가 궂을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펜션 예약을 취소했더니만 가을 햇빛 좋은 날이었다. 세 식구 선사 유적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야속하게도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와 언제 come back 할거냐고 묻는다. 일단 아루 돌까지 유보해 놓은 상태지만 좌린이 휴직을 하고 아루를 돌보지 않는 한 돌아갈 계획은 없다. 휴직을 신청할 때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매일 야근을 불사르며 욕심을 부렸던 일에 대한 미련은 생기지 않는데, 점심 먹고 동료들이랑 조샌드위치에서 차를 마시고 회사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수다를 떨던 일들이 그리워진다. 퇴근 후에 친구들과 마시던 시원한 맥주 한잔 도...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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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개띠 아가들 :: 2006/10/18 16:38![]() 하아린의 고등학교 동기들과 아가들. 약속이나 한 듯이 아가들 모두 06년 개띠 해에 태어났다. (한 명의 아가가 더 있는데 감기에 걸려 모임에 불참.) 월령이 달라 발달 과정도 다르고, 생긴 것 만큼 개성도 각각 다른 아가들의 노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우리 아루가 가장 늦게 태어나 다른 아이들을 보며 몇 개월 후를 상상하고 미리 예습을...^^ 요즘 세상의 모든 것을 손과 입으로 탐색을 하는 아루는 침범벅이 된 얼굴을 하도 비벼대 볼이 발갛게 텄다. 건조한 날씨와 쌀쌀해진 기온, 침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 하아린과 내가 "연변 아가"라고 놀렸더니 옆에서 누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로 고쳐 불러 주었다. 아루는 순한 편이어서 혼자서 잘 노는데 내가 이렇게 컴터 앞에 앉아 있다가 너무 조용해서 돌아보면 어느새 뒹굴뒹굴 굴러서 이불 밖으로 나와 마룻 바닥을 빨고 있거나 안방 문지방을 빨고 있곤 한다. (누군가의 표현에 의하면 조용히 사고치는 타입-_-;;;) 태어나면서부터 아루에게 친구들이 여럿 생겨 기쁘고, 함께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 참고로, 아루 빼고 다른 아가들은 모두 남자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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