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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대방루 :: 2006/12/17 13:27하아린과 사귀던 첫 해 겨울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아루와의 첫 번째 겨울도 함박눈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한밤중에 막 잠드려는 아루를 안고 뛰어 나가 눈구경을 했다. 아침에는 하아린과 내가 번갈아 아루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 ![]() ![]() ![]() ![]() ![]() ![]() ![]() ![]() ![]() ![]() 아파트 단지에 바로 붙어 있는 공원이 좋아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눈덮인 풍경을 보니 과연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방궁'이라는 이름은 내가 생각해낸 것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최종 탈락. 좌린: '대방궁'은 너무 사치스럽지 않냐? 나: 궁전이라는 의미보다 중국집 뉘앙스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암사'리조트'에서 중국집으로 업종 변경하는 거지. 좌린: 아무래도 아방궁, 대방궁, 넘 호사스런 느낌이 난단 말이야. 공원 옆에 있으니 '대방가든'은 어때? 나: 별루 좌린: 대방동 아루가 사는 집이니까 '대방루'가 좋겠다. 나: 그럴까... 아루라는 이름은 우리 말로 '아름다운 하루','아! 멋진 하루'의 줄인 말인데 사실 아담한 집(누각)이라는 한자어도 가지고 있다. 잡학다식한 좌린 선생께서 만세력으로 아루의 사주를 풀어 보더니 '흙과 물이 많은 사주로다. 근사한 집한 채 지어주면 좋겠군' 하고 雅樓 라는 한자를 붙여 주었다. 대방동 아루와 함께 사는 집, 대방루.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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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같이 살았는데... :: 2006/12/08 12:30![]() 암사동에 처음 이사 갔을 때 엄마가 주신 군자란. 처음 왔을 때는 붉은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 게으르고 무심한 주인을 만나 5년 동안 한 번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물도 잘 안 주고 어느 때 보면 잎이 누렇게 변해 있어 저러다 죽겠다 싶었는데 용케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우리 집에 와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식물-_-;;; 버티컬 기사가 실수로 화분을 깨뜨렸는데 화분 속에 뱀처럼 또아리 틀고 있는 뿌리들을 보고 너무 놀랐다. 군자란 분 갈이 할 때 되지 않았냐던 엄마의 말이 그제야 생각 났다. 좁은 화분 속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5년을 같이 살았는데 그 속을 너무도 몰라줬구나... 내 주변의 사람들과 사물들을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무심히 보아 넘겨온 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보아야겠다. 엊그제 아주 큰 화분을 사다가 다시 심어주었다. 영양제도 뿌려주고... 내년 봄에는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군자란아, 이제 뿌리 쭉쭉 편히 뻗으며 잘 자라라.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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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 :: 2006/11/19 21:24
다음 주 이사를 앞두고 도배, 장판을 고르러 대방동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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