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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대방루 :: 2006/12/17 13:27

하아린과 사귀던 첫 해 겨울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아루와의 첫 번째 겨울도 함박눈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한밤중에 막 잠드려는 아루를 안고 뛰어 나가 눈구경을 했다.
아침에는 하아린과 내가 번갈아 아루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아파트 단지에 바로 붙어 있는 공원이 좋아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눈덮인 풍경을 보니 과연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방궁'이라는 이름은 내가 생각해낸 것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최종 탈락.
좌린: '대방궁'은 너무 사치스럽지 않냐?
나: 궁전이라는 의미보다 중국집 뉘앙스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암사'리조트'에서 중국집으로 업종 변경하는 거지.
좌린: 아무래도 아방궁, 대방궁, 넘 호사스런 느낌이 난단 말이야. 공원 옆에 있으니 '대방가든'은 어때?
나: 별루
좌린: 대방동 아루가 사는 집이니까 '대방루'가 좋겠다.
나: 그럴까...

아루라는 이름은 우리 말로 '아름다운 하루','아! 멋진 하루'의 줄인 말인데 사실 아담한 집(누각)이라는 한자어도 가지고 있다. 잡학다식한 좌린 선생께서 만세력으로 아루의 사주를 풀어 보더니 '흙과 물이 많은 사주로다. 근사한 집한 채 지어주면 좋겠군' 하고 雅樓 라는 한자를 붙여 주었다.

대방동 아루와 함께 사는 집, 대방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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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6/12/17 2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방루... 좋군요~
    아파트 옆에 공원이라, 오우, 아이 키우는데 도심에서 중요한 요건이라고 봅니다.
    아루는 좋겠네.
    눈이 아주 멋지게 내렸죠?
    파주에도 눈이 멋지게 내렸답니다. 오늘 출근했더니 휴일인데 안타깝게 제설 작업에 동원된 사람이 있었지요. ㅋㅋ 오늘 출근한 사람들 중에서 제비뽑기를 하여 제설차가 다닐 수 없는 길, 얼어붙기 전에 제설 작업을 하기 위해. 치우는 사람들이야 고생이지만, 간만에 멋지게 내린 눈 봤습니다. (구미에서는 볼 수 없는 일~)

  • bori | 2006/12/18 1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은 좌린동생(^^) 사진보고 근린공원이 넘 멋지다 생각했어.눈이 오니 동네가 넘 멋진걸~ 첫번째랑 끝에서 두번째 사진.. 갠적으론 넘 좋다~ 히히
    일욜날 보라매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어 아루네 급습하려 했는데.. 전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나랑 준이는 눈사람 만드느라 가지 못했단다~
    눈사람에 눈싸움에 영준군 신났더라는..ㅋㅋ

  • | 2006/12/18 2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제대로내린 눈을 사진속에 잘 남겨두었네.ㅎ
    대방루~
    달빛좋은날 놀러가야할거 같은 느낌이..
    거리가 가깝다고 쉬이 가지는건 아니구만..쩝
    그래도 올해가기전에는 가보자..^^

  • beany | 2006/12/20 23: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눈 구경하러 뛰어 나갔더니 경비 아저씨가 그 늦은 밤에 눈을 쓸러 나오셨더라구요. 저희야 신이 났지만 그 분들은 고생하셨을 거예요.
    bori/아루네 급습, 언제나 환영. 내년 겨울에는 우리도 아루랑 뛰어 놀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
    활/달빛 좋은 날, 햇빛 좋은 날, 언제라도 좋다우... 좌린 말대로 퇴근하다가 심심할 때 들러서 저녁 먹고 가. 하긴, 네 홈피 보니 심심할 틈이 없겠더만.

  • weon | 2006/12/29 0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멋지다.. 대방루, 공원도, 놀이터도 좋아. 내년여름에 가서 직접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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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같이 살았는데... :: 2006/12/08 12:30



암사동에 처음 이사 갔을 때 엄마가 주신 군자란. 처음 왔을 때는 붉은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 게으르고 무심한 주인을 만나 5년 동안 한 번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물도 잘 안 주고 어느 때 보면 잎이 누렇게 변해 있어 저러다 죽겠다 싶었는데 용케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우리 집에 와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식물-_-;;;
버티컬 기사가 실수로 화분을 깨뜨렸는데 화분 속에 뱀처럼 또아리 틀고 있는 뿌리들을 보고 너무 놀랐다. 군자란 분 갈이 할 때 되지 않았냐던 엄마의 말이 그제야 생각 났다. 좁은 화분 속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5년을 같이 살았는데 그 속을 너무도 몰라줬구나... 내 주변의 사람들과 사물들을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무심히 보아 넘겨온 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보아야겠다.

엊그제 아주 큰 화분을 사다가 다시 심어주었다. 영양제도 뿌려주고...
내년 봄에는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군자란아, 이제 뿌리 쭉쭉 편히 뻗으며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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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on | 2006/12/11 12: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앙콜왓에서 보던... 나무들 생각나요. 뿌리가 사원을 칭칭 감고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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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 :: 2006/11/19 21:24

다음 주 이사를 앞두고 도배, 장판을 고르러 대방동에 다녀왔다.
대방동 집을 '대방궁'이라 부르기로 잠정 합의.



날씨가 좋아 공원 산책을 했다. 늦가을 단풍이 애매하게 누렇게 물들었네.



한남-잠실 지체, 왕복 두 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다행히 아루님께서는 카시트에 얌전히 앉아 잘도 주무셨다~

암사동을 떠나는 것이 섭섭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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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주 | 2006/11/28 1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사는 잘 했어? 궁금하군.
    조만간 휴지 사들고 놀러갈게 ^^

  • jinha | 2006/11/29 01: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드뎌 이사했구나...
    가까운 곳으로 왔으니..조만간 나두 가야지..
    ㅋㅋㅋ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관악산 입구.관악문화회관에서
    화실사람들이랑 전시회해요..
    날씨가 더 추워진다니... 와주시면 고맙지만
    소식만 전해요..오늘 팜플렛 찾아와서 약간은 들떴어요..

  • 제욱 | 2006/12/02 08: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ㅎ 너무 센즈쟁이세용~~.. 대.방.궁!

  • beany | 2006/12/05 23: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현주/아루 데리고 대전에 열흘 있다 왔더니 집 정리가 다 되어 있더라구. 그래그래 놀러와~
    jinha/주말에 시간되면 보러갈께.
    제욱/대방궁, 괜찮지? 상구형-현숙이 언니네랑 같은 아파트야. 한 번 와라

  • 현주 | 2006/12/06 15: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훗. 우렁신랑? ^^
    다다음주쯤에 놀러갈게. 연락할게

  • beany | 2006/12/08 13: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게. 이번에 우렁 신랑 덕을 톡톡히 봤다.(실은 어머님의 도움이 있었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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