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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 2007/05/24 22:54



야들야들하던 새 잎이 어느새 자라 하늘을 덮고 그늘을 만들었다.
고개 들어 보니 세상이 온통 초록.
마음까지 밝아지게하는 싱그러운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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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 2007/04/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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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가 오래 아팠다. 콧물, 기침이 멎어서 감기가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지난 토요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40도 가까이 열이 오른 것은 처음이라 조금 놀랐지만 엄마인 내가 당황하고 호들갑을 떨면 안될 것 같아 마음을 다잡았다. 다행히 다른 증상은 없고 귀에 염증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크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을 공식처럼 당연히 여겼었는데 생각해 보니 열이 나는 것은 병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고, 또한 몸이 아픈 것에 대항하기 위한 방어 기전으로 열이 나는 것이니 억지로 열을 떨어뜨리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도록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스스로 열이 내리기를 기다렸다. 열이 올라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웃고 있는 아루를 보니 스스로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들었다. 옷을 얇게 입히고 환기를 시키고, 힘들어 할 때 젖을 물려 주고 평소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안아 주었다. 나흘만에 열은 내렸는데 후유증으로 설사를 하고 몸에 열꽃이라 흔히 말하는 발진이 울긋불긋 생겼다.
약국에서 일할 때 '감기약 독한 걸로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았고, 또 아기를 왜 힘들게 하냐며 약을 '세게' 쓰기로 소문난 소아과에 일부러 다닌다는 엄마를 만난 적도 있다. 바빠서 몸이 아플 여유가 없고, 아기가 아픔을 스스로 이겨내는 과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고 몸이 아픈 것도 사람이 살고 아이가 자라는 하나의 과정인데, 아이를 무균실에서 키울 수 없을 바에야 스스로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과정을 지켜봐 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잘 듣는 약을 구해 먹이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간만에 날씨가 좋아 아루랑 공원에서 꽃구경을 했다. 가을에 헐렁하던 모자가 이제는 작아 맞지 않는다. 그새 많이 자랐구나,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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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ha | 2007/04/06 00: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루가 고생했지만.. 대단해요..아루 엄마도....

  • bobab | 2007/04/09 01: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beany씨 생각이 맞아요. 몸이 아픈 것을 견디고 이기는 것도 배밀이하고 기는 것을 배우는 것 만큼이나 사람에겐 자라면서 꼭 배워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과정을 빼앗는 것은 부모로서 월권이지요! 뭐 아무리 약 먹여도 열은 날만큼 나야 내리지만. ^^

  • 벼루집 | 2007/04/09 21: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아루님이시다!
    아루.. 보고 싶다.. 옆에서 남편이 그러네요.
    연우도 주말에 바람을 많이 쐬서인지 아주 약간 열이 있는 듯 해요.

  • | 2007/04/10 17: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니님 멋저요~ 좋은 엄마예요. 아루도 분명 강한 아이로 클 것 같습니다.

  • beany | 2007/04/12 00: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jinha/아기가 이제 좀 크니까 아파도 덜 걱정되더라. 잘 지내지?
    bobab/그러게요. 해열제 먹여도 사실 열이 팍팍 떨어지진 않아요. 약국에서 일할 때 아기 엄마들에게 참 무심하게 해열제를 조제해 주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벼루집/지난 주말 못 만났으니 아루, 연우 못 만난지 벌써 2주가 다 되어가네요. 아이들 데리고 꽃구경 함 가야할텐데요^^
    단/아루 이름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곤해요. 아, 멋진 하루, 아, 신나는 하루, 아, 고달픈 하루... 아, ***한 하루,
    하루하루를 어떻게 채워나갈 지는 아루님 몫이겠죠?

  • 엄마멘토 | 2007/04/12 19: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주 오면서 좋은 사진 실컷 눈팅만 하다가 이번 포스팅에 덧글 달고 가요..^^
    저도 열에 대한 생각은 비니님의 말씀에 동의해요.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도 책에서 그렇게 얘기했었고,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형부도 조카들 열난다고 무조건 약 주지는 않아요. 응급실 가봤자 옷 벗기고 씻어주는 것 밖에 없다고 웬만하면 집에서 견디게 하더라구요. 아주 심한 고열이거나 만 이틀 이상 지속될 때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요.
    우리 딸램은 아직 미열밖에 겪어보진 않았지만 벗겨주고 물수건으로 씻겨주는 것만으로도 한나절만에 낫더라구요. 아직 많이 아픈걸 겪어보지 않아서 은근 떨리긴 하는데, 상황이 닥치면 의연하게 잘 대처해야겠다고 다짐해요. 이런 선배맘들의 경험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네요..^^
    날씨가 정말 좋아졌으니...대방루 한 번 떠도 될까요? 카메라 맛도 볼 겸..^^;
    좌린선배 연락처는 저한테 있는데...직접 연락드려서 시간 맞춰 놀러가고 싶어요. :)

    • beany | 2007/04/18 12:31 | PERMALINK | EDIT/DEL

      제 연락처 010-6741-4667이에요.
      연락주시고 언제든 놀러오셈

  • hanywind | 2007/04/19 1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오랜만이어요... 저 김윤숙인데요.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찾다가 우연히 이 싸이트를 알게됬지 뭐야?
    잘 지내는거 같은데요.ㅋㅋㅋ 애기도 많이 컸네요. 가끔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다우.
    가끔씩 놀러올께요.

    • beany | 2007/04/24 05:32 | PERMALINK | EDIT/DEL

      오랜만, 아, 반가워요~ 여기까지 찾아와 줄 줄이야...
      잘 지내요? 회사도 연애도 만사형통? 나도 가끔 생각나더라구. 근데 연락처가 없어 전화 한번 못했네... 종종 연락하셈. 어케 지내나 이야기도 들려주고~

  • 홍수영 | 2007/04/24 15: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애들 열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2주 이상 끌게 되면 약이 필요하지만요. ^^
    봄바람 나서 5월 초에 태국으로 1주일 여행갑니다. 다녀와서 집들이 겸해서 한번 모실게요. 면세점에서 꼬냑이나 한병 사올까 하는데... ^^

  • 수진 | 2007/04/30 16: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 애들은 열 날 때 맛사지를 해 주면 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옷을 벗기고 찬물로 닦아주는 건 내가 싫어서 못하겠는데
    열이 안 떨어질 때면 온 몸을 막 주물러 주거든. 그럼 30분 정도면 열이 내리는 거 같아.

  • beany | 2007/05/06 23: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홍수영/꼬냑!!!! 마시지 못하겠지만 불러 주시면 달려가지요
    수진/선언 선배 수진 언니 맞으세요? 종종 들러주고 계신건가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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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그리워... :: 2007/03/24 22:47





잦은 나들이, 봄 바람에 아루님 감기에 걸렸다.
마침 날씨도 꾸물꾸물, 거의 일주일 동안 집에서 쉬었더니 봄볕이 그리워...
일주일 새 개나리도 피었던데 내일은 날씨가 좋아져 밖에 나가볼 수 있을까.

사진은 지난 주 토요일에 찍은 것들인데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두었다가 따사로운 햇빛이 반가워 이제야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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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7/03/27 23: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유난히 흐린날이 많아 아쉽네. 제법 꽃들이 피었는데 봄볕에 그 싱싱함을 드러내질 못하니 말이야.. 4월 초면 벚꽃이 피겠지. 아루 데리고 나들이 와라. 앙카라공원서 도시락먹고 꽃구경같이하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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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 2007/03/16 00:46


산 새들이 말하기를 봄이 왔어요, 새싹들이 말하기를 봄이 왔어요~

날씨가 좋아 아루와 함께 공원 산책. 나뭇가지에 움트는 새싹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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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RE | 2007/03/16 19: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터툴즈 스킨이랑 제로보드 스킨이랑 어떻게 달라?
    난 제로보드 쓰고 있었는데...
    옮길 수 있는건가?

  • beany | 2007/03/19 15: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르지... 제로보드는 게시판 보드를 말하는 것이고, 태터툴즈는 설치형 블로그의 하나란다.
    나도 예전에(여행중)에는 제로보드를 썼는데 한국와서 블로그로 갈아탔지.
    블로그가 대세란다... 홈피 업뎃하려면 블로그 깔아봐~ 태툴이나 이글루나.... 머 이도저도 귀찮다면 네이버에 블로그하나 만들던가.

  • LIRE | 2007/03/19 2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료가 그대로 이관되는 것인지가 가장 궁금하다. 당연히 자료 호환은 되는 거겠지? 세상이 빨리 변하니 공부 할 것도 끊이지 않는구나.

    • beany | 2007/03/20 12:37 | PERMALINK | EDIT/DEL

      응, 자료 호환해주는 툴이 있대. 자세한 것은 태터 홈피나 이글루 홈피에서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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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일요일, 새단장 :: 2007/03/04 16:53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일요일.
음력 설 지나 계절도 바뀌는데,
회사에 복귀를 할 것이냐를 두고 마음도 잠시 심란했는데,
마침 시기적절하게 홈페이지가 버벅대는 바람에, 문제의 10만개의 스팸을 다 지우고 태터 버전 업그레이드를 하고 아예 스킨까지 싹 바꿔 버렸다.
카테고리도 바꾸고 예전 글에 일일이 태그까지 달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는 구나, 안도와 함께 이제 뭔가 새로운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으로...

사실 오늘은 승진시험을 볼 뻔한 날이다. 육아휴직은 4월 말까지인데 설 지나고 갑자기 의학정보팀과 개발팀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 의학정보팀이라면 마케팅보다 스트레스도 적을테고 출장과 주말 근무도 거의 없으며 어느정도 칼퇴근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에, 복귀를 해볼까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마침 올해는 정규 승진을 하는 해라서 승진시험 자료도 준비해 놓고...
그런데 막상 아루를 맡길 곳을 찾으려니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결국 두 가지 다 잘 하려고 빡빡하게 사느니 그냥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5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했을 때, 회사에서 과장, 차장 되는 것이 내 인생에 그리 중요한 사건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일 자체는 재미있게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조직의 생리라는 것이 경쟁 속에서 밟고 일어서야하는 것인데 그것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는 않다.
당분간은 틈틈이 사진 찍으며 유쾌하게 아기 키우는 아줌마 모드로 지내기로.
여행을 떠날 때, 회사를 그만 두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그만 두었기 때문에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고 희망시장에 나갈 수 있었듯이, 비우면 뭔가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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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7/03/05 05: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말내내 음주모드덕에 월요일 새벽인데 상쾌하게 잠이 안들고 뒤척이다 결국 이렇게나 이른 시간에 컴 앞에 앉았네. 오늘 월요병은 최악일듯. 홈피가 봄처럼 새롭고, 무엇으로 가득차게 될지 모르는 네 가벼워진 생활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난 요즘 워낙 부산함 모드라 과연 잘하는 것일까? 의심이 되기도 하는데..비우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듯 또 그냥 저지르며 나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듯. Buena Suerte!

  • 벼루집 | 2007/03/05 2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be any time 진짜 외웠네요.
    책 보니까 사고 싶은 사진이 있어요.
    술래 잡기랑
    폐쇄된 기차역
    붉은 사막
    등등이요.
    음.. 그리고 비니라고 부르면 이상해요?

  • beany | 2007/03/05 21: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활/후배가 아기를 친정집에 맡기고 유학을 갔다는 말을 전해 듣고, 그런 결정을 하는데 용기가 많이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살아가는 데 정답이 따로 없겠지. 비우고 다시 채우려고 하던가, 그냥 저지르며 나아가던가, 중요한 것은 결국 잘 되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날을 즐겁게 살아가는 것!
    벼루집/아, 반가워요~. 비니라고 불러 주시면 조아 조아요!!

  • weon | 2007/03/08 13: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사진, 틈틈이 찍는게 아니고 좀 자주 찍어서 보여주면 안될까?ㅎㅎ

    진짜 고민 많았겠다. 나라도, 글구 내가 아는 비니언니도 그랬을것 같아.
    그런데 언니가 무슨 결정을 하든 난 100% 찬성이야.
    언제나 내가 고민할땐 내 주변에 언니가 있었는데, 나는 언니한테 해준것도, 지금 해줄 수 있는것도 너무 없네.
    언니 나 맥주보다 따뜻한 정종이 먹고프다. 오뎅탕이랑.
    미국 시골동네에선 절대 구할 수 없는 ㅠㅠ
    보고시포 ㅠㅠ

  • bobab | 2007/03/10 23: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중엔 그때 잘했다 생각하시게 될거라 믿어요. 저는 준수를 승환이 돌봐주긴 했지만, 승환이 못해서가 아니라 역시 아이에겐 엄마인 내가 최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복직하면서 억지로 떼어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뭐든 억지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거 한가지는 참 걸리지요.

  • beany | 2007/03/12 0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weon/정종에 오뎅탕도 괜찮지. 근데 네가 나오는 게 여름이잖어... 그때되면 맘 바뀌지 않을까? 이제 봄이니 여름도 멀지 않았네.
    bobab/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래도 준수는 아빠와 지낸 1년도 좋았을 것 같아요. Puca님에게도 역시.

  • 란향 | 2007/04/02 2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행 다니실 때 자주 와서 부러워하며 사진 구경했고요. 저도 여행 틈틈이 다니면서 제가 갔던 곳과 비교하며 함께 즐거운 여행을 추억하는 것 같아 괜히 동질감을 느꼈어요. 여느 사이트들이 여행 끝나면 이내 새로운 사진을 찾아볼 수 없는데, 이곳은 계속 생활 사진이 이어져서 좋습니다. 여행이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느껴져서요. 저도 이곳 보며 데이트 하고, 몰디브 신혼여행하고, 지금은 신혼냄새 물씬입니다. 제 신랑도 비니씨, 좋아해요^^아~글고 희망시장에서 직접 뵈었었어요

    • beany | 2007/04/04 22:38 | PERMALINK | EDIT/DEL

      란향님, 오랜만이에요. 닉네임이 예뻐서 기억하고 있어요. 희망시장에서 뵌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고요.
      여행할 때 우리 사이트 들러서 여행길 함께 해 주었던 그때 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그런 생각을 가끔씩 해 본답니다.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다.
      결혼 축하드리고, 몰디브 다녀오셨다는 말에 저도 잠깐 추억에 잠겨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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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좋은 날 :: 2006/12/31 20:24

날씨가 추워 두문불출하다가 나흘만에 밖에 나왔다.
2006년 마지막 날, 맑고 쾌청했다.







햇빛에 눈이 부셔, 아빠 등은 따뜻해, 아빠 걸음걸이에 몸이 흔들흔들,
공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잠이 들어버린 아루.



곤히 잠들어 집에 돌아온 줄도 모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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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현승비애 | 2007/01/02 00: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하하하!!!!
    아루의 귀밑 하늘색은 빨래집게...
    바람이 아루를 넘보지 못하게 하는 엄마의 마음인지, 아빠의 마음인지...보고싶다. 아루
    모자에 똑딱이 달아주고 싶네.
    새해 복 많이 받고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자.

  • beany | 2007/01/02 14: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puca/네, 좌린에게 연락드리라고 할께요.
    가현승비애?/모자가 너무 커서 자꾸 벗겨지길래 미봉책으로 빨래 집게를 꽂았지..ㅋㅋ 언니네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길. 나도 가현이 승비 보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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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대방루 :: 2006/12/17 13:27

하아린과 사귀던 첫 해 겨울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아루와의 첫 번째 겨울도 함박눈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한밤중에 막 잠드려는 아루를 안고 뛰어 나가 눈구경을 했다.
아침에는 하아린과 내가 번갈아 아루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아파트 단지에 바로 붙어 있는 공원이 좋아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눈덮인 풍경을 보니 과연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방궁'이라는 이름은 내가 생각해낸 것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최종 탈락.
좌린: '대방궁'은 너무 사치스럽지 않냐?
나: 궁전이라는 의미보다 중국집 뉘앙스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암사'리조트'에서 중국집으로 업종 변경하는 거지.
좌린: 아무래도 아방궁, 대방궁, 넘 호사스런 느낌이 난단 말이야. 공원 옆에 있으니 '대방가든'은 어때?
나: 별루
좌린: 대방동 아루가 사는 집이니까 '대방루'가 좋겠다.
나: 그럴까...

아루라는 이름은 우리 말로 '아름다운 하루','아! 멋진 하루'의 줄인 말인데 사실 아담한 집(누각)이라는 한자어도 가지고 있다. 잡학다식한 좌린 선생께서 만세력으로 아루의 사주를 풀어 보더니 '흙과 물이 많은 사주로다. 근사한 집한 채 지어주면 좋겠군' 하고 雅樓 라는 한자를 붙여 주었다.

대방동 아루와 함께 사는 집, 대방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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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6/12/17 2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방루... 좋군요~
    아파트 옆에 공원이라, 오우, 아이 키우는데 도심에서 중요한 요건이라고 봅니다.
    아루는 좋겠네.
    눈이 아주 멋지게 내렸죠?
    파주에도 눈이 멋지게 내렸답니다. 오늘 출근했더니 휴일인데 안타깝게 제설 작업에 동원된 사람이 있었지요. ㅋㅋ 오늘 출근한 사람들 중에서 제비뽑기를 하여 제설차가 다닐 수 없는 길, 얼어붙기 전에 제설 작업을 하기 위해. 치우는 사람들이야 고생이지만, 간만에 멋지게 내린 눈 봤습니다. (구미에서는 볼 수 없는 일~)

  • bori | 2006/12/18 13: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실은 좌린동생(^^) 사진보고 근린공원이 넘 멋지다 생각했어.눈이 오니 동네가 넘 멋진걸~ 첫번째랑 끝에서 두번째 사진.. 갠적으론 넘 좋다~ 히히
    일욜날 보라매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어 아루네 급습하려 했는데.. 전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나랑 준이는 눈사람 만드느라 가지 못했단다~
    눈사람에 눈싸움에 영준군 신났더라는..ㅋㅋ

  • | 2006/12/18 2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제대로내린 눈을 사진속에 잘 남겨두었네.ㅎ
    대방루~
    달빛좋은날 놀러가야할거 같은 느낌이..
    거리가 가깝다고 쉬이 가지는건 아니구만..쩝
    그래도 올해가기전에는 가보자..^^

  • beany | 2006/12/20 23: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단/눈 구경하러 뛰어 나갔더니 경비 아저씨가 그 늦은 밤에 눈을 쓸러 나오셨더라구요. 저희야 신이 났지만 그 분들은 고생하셨을 거예요.
    bori/아루네 급습, 언제나 환영. 내년 겨울에는 우리도 아루랑 뛰어 놀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
    활/달빛 좋은 날, 햇빛 좋은 날, 언제라도 좋다우... 좌린 말대로 퇴근하다가 심심할 때 들러서 저녁 먹고 가. 하긴, 네 홈피 보니 심심할 틈이 없겠더만.

  • weon | 2006/12/29 0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멋지다.. 대방루, 공원도, 놀이터도 좋아. 내년여름에 가서 직접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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