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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Anyti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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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든지 오세요, 비니의 블로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2 Mar 2011 19:46:1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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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Anyti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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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든지 오세요, 비니의 블로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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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티스토리 이전</title>
			<link>http://www.beanytime.com/tt/356</link>
			<description>&lt;P&gt;설치형 태터툴즈를 쓰다가 불편해서 티스토리로 이전했습니다.&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www.beanytime.com&quot;&gt;http://www.beanytime.com&lt;/A&gt;&lt;br /&gt;&lt;br /&gt;에서 직접 연결이 되도록 했는데&lt;br /&gt;&lt;br /&gt;혹시, &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www.beanytime.com/tt&quot;&gt;http://www.beanytime.com/tt&lt;/A&gt;&lt;br /&gt;&lt;br /&gt;주소로 들어오시는 분들은,&lt;br /&gt;다시말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아래의 주소로 와 주세요&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www.beanytime.com/&quot;&gt;http://www.beanytime.com&lt;/A&gt;&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beanytime.tistory.com/&quot;&gt;http://beanytime.tistory.com/&lt;/A&gt;&lt;br /&gt;&lt;br /&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아름다운 하루</category>
			<author> (bean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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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Mar 2011 19:32: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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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잠이 안온다.</title>
			<link>http://www.beanytime.com/tt/355</link>
			<description>&lt;P&gt;어지럼증이 생겼다.&lt;br /&gt;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어지러운 것은 아닌데 가끔씩 불시에 눈앞이 어지럽고 머릿속이 깜깜해지곤 한다.&lt;br /&gt;원래 귀울림도 조금 있었던 터라 이참에 이비인후과에 함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lt;br /&gt;&lt;br /&gt;낮에 목욕탕에 물을 받아 아이들을 씻기고 있는데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 순간 깜짝 놀랐다.&lt;br /&gt;민방위 훈련인가봐,&lt;br /&gt;아이들에게 그리고 내게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말을 했지만 마음이 어지럽다.&lt;br /&gt;자려고 누웠는데 일본의 지진해일 뉴스가 자꾸 떠오른다.&lt;br /&gt;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뉴스 화면이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공포영화보다 몇 백배 더 무섭게 느껴진다.&lt;br /&gt;나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어찌할 것인가,&lt;br /&gt;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lt;br /&gt;보면서 너무나 인상깊었고 가슴 아팠고 그리고 몹시 심란해졌던 영화 the road가 생각난다.&lt;br /&gt;사망자 몇만명이라는 뉴스 자막 속에 얼마나 많은 슬픈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lt;br /&gt;이룰 수 없게 된 누군가의 꿈, 사랑하는 사람을 눈 앞에서 잃어버린 고통, 이 생에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슬픔...&lt;br /&gt;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두운 상상에&lt;br /&gt;잠이 안온다.&lt;br /&gt;가슴이 두근거리고 귀에서는 서걱거리는 소리도 들린다.&lt;br /&gt;&lt;br /&gt;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혀야겠다.&lt;br /&gt;아직 끝내지 못한 여행기에 집중해보자.&lt;br /&gt;휴&lt;/P&gt;</description>
			<category>끄적끄적 생각나는대로</category>
			<author> (bean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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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6 Mar 2011 03:03:45 +0900</pubDate>
		</item>
		<item>
			<title>해가진다</title>
			<link>http://www.beanytime.com/tt/353</link>
			<description>&lt;P&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9404131115.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3115915906.jpg&quot; width=&quot;427&quot; height=&quot;640&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5617153986.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5132517290.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9022837380.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P&gt;&lt;br /&gt;해변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점차 어두운 실루엣으로 변한다.&lt;br /&gt;해가 뜨고 지고... &lt;br /&gt;날마다 일어나는 일이지만 여행길에서는 모든 것이 특별해진다.&lt;br /&gt;</description>
			<category>길위의 생각</category>
			<author> (beany)</author>
			<guid>http://www.beanytime.com/tt/353</guid>
			<comments>http://www.beanytime.com/tt/353#entry353comment</comments>
			<pubDate>Tue, 15 Mar 2011 07:10:5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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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해변 만찬</title>
			<link>http://www.beanytime.com/tt/352</link>
			<description>&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8806755810.jpg&quot; width=&quot;427&quot; height=&quot;640&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4354036935.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2959758602.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4534114770.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2657799790.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5973167059.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하루종일 신나게 놀고 저녁이 되면 해변에 식탁이 차려졌다.&lt;br /&gt;인근 섬에서 온 싱싱한 해산물들,&lt;br /&gt;그 중에는 이렇게 왈링왈링에 오지 않았으면 먹어보지 못했을 것 같은 것들이 있었다.&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1023130314.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맹그로브 가지에 붙어 산다는 굴&lt;br /&gt;화로에 구워서 먹었는데 마침 비행기에서 받은 고추장 튜브가 있어서 좌린과 나는 생굴로도 먹었다는...&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5220584345.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그리고 이 것, 클램(clam : 조개 종류)&lt;br /&gt;여행하면서 여러 곳에서 스노클링을 해 봤지만 이렇게 한군데 머무르면서 오랫동안 스노클링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lt;br /&gt;보통 스노클링 포인트는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않고 배를 타고 나가야해서 배를 빌리거나 투어를 하면서 잠깐씩 했었는데 왈링왈링 섬에서는 마스크 쓰고 바닷물에 풍덩 뛰어 들기만 하면 되었다.&lt;br /&gt;그러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 바닷속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신기한 것들도 많이 보았다.&lt;br /&gt;두껍게 주름진 입술처럼 생긴 것들이 바위 같은데 박혀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바로 클램이다.&lt;br /&gt;입을 우물우물 움직이는 것이 무슨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입만 여러개 있는 괴물처럼 기괴해 보였다.&lt;br /&gt;에드의 설명에 의하면 어릴 때 여러마리가 모여 있다가 자라면서 자신만의 껍질을 만들어 한 마리씩 떨어져 나간다고.&lt;br /&gt;간장에 볶은 클램 요리는 쫄깃쫄깃 맛이 있었다. (네 번째 사진 왼쪽 두 접시)&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4090484565.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왈링왈링 앞바다에는 무시무시하게 큰 자이언트 클램도 몇 마리 있었는데 진짜 이런 녀석에게 잘못 걸렸다간 뼈도 못추리게 생겼다. 등골이 오싹하더라는...&lt;br /&gt;&lt;br /&gt;</description>
			<category>길위의 생각</category>
			<author> (bean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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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0 Mar 2011 09:37:53 +0900</pubDate>
		</item>
		<item>
			<title>바다, 꿈에 관하여</title>
			<link>http://www.beanytime.com/tt/351</link>
			<description>&lt;P&gt;왈링왈링 섬에 온 첫날 아침&lt;/P&gt;
&lt;P&gt;바로 앞 섬에 수영해서 갈 수도 있다는 에드의 말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 먹었다.&lt;/P&gt;
&lt;P&gt;혼자 갈 수 있겠어? 십여년전 내게 생존수영을 가르쳐준 좌린 선생이 물었다.&lt;/P&gt;
&lt;P&gt;그럼, 이 정도 쯤이야. 얘들아 엄마 수영해서 저 앞에 보이는 섬에 다녀올게.&lt;/P&gt;
&lt;P&gt;핀을 가져가라는 에드의 충고를 무시하고 스노클링 마스크만 챙겨서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lt;/P&gt;
&lt;P&gt;물빛은 맑고 투명한 에매랄드, 잔잔한 파도가 몸에 와 닿았다.&lt;/P&gt;
&lt;P&gt;하늘, 바다, 나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lt;/P&gt;
&lt;P&gt;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온 몸에 전해졌다. 짜릿했다.&lt;/P&gt;
&lt;P&gt;헉헉 숨이차오를 때까지 팔을 젓다가 몸을 뒤집어 배영자세로 하늘을 보고 누워 가뿐 숨을 몰아 쉬었다.&lt;/P&gt;
&lt;P&gt;하하하하하하&lt;/P&gt;
&lt;P&gt;갑자기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lt;/P&gt;
&lt;P&gt;재미있는 것에 대한 반응이나 상대방을 의식한 사회성 띤 웃음이 아니라&lt;/P&gt;
&lt;P&gt;뱃속에서, 저 깊은 내 안에서 아주 원초적인 소리가 터져나왔다.&lt;/P&gt;
&lt;P&gt;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내가 쏟아져 나왔다.&lt;/P&gt;
&lt;P&gt;카타르시스를 느꼈다.&lt;/P&gt;&lt;br /&gt;
&lt;P&gt;코론행 비행기에서&lt;/P&gt;
&lt;P&gt;대각선 맞은편에 앉은 한쌍의 연인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애정행각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lt;/P&gt;
&lt;P&gt;아니, 억지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 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들이 보였다.&lt;/P&gt;
&lt;P&gt;80인승, 가뜩이나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가뜩이나 큰 두 사람이 엉켜있는 모습을 보면서&lt;/P&gt;
&lt;P&gt;저렇게 타인을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몰두하는 이십대의 사랑도 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lt;/P&gt;
&lt;P&gt;그동안 한번도 내 나이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lt;/P&gt;
&lt;P&gt;삼십대 후반의 내 나이가 무척 많게 느껴졌다.&lt;/P&gt;
&lt;P&gt;그러면서 불현듯 인생이란 것이 지나가버리는 한 때인 것을 소심하게 주저하고 망설이다가 때를 놓쳐서는 안되겠다는 깨달음이 찾아왔다.&lt;/P&gt;
&lt;P&gt;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내겐 재능이 없어,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이고 주저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lt;/P&gt;
&lt;P&gt;어려서부터 나는 주어진 상황에 열심인 아이였다.&lt;/P&gt;
&lt;P&gt;내 글에서 종종 언급되는 모범생 기질 때문에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아챌 수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를 쓰며 살았다.&lt;/P&gt;
&lt;P&gt;그 댓가로 부모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편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대학에도 갈 수 있었다.&lt;/P&gt;
&lt;P&gt;하지만 어느 순간 그렇게 주변을 의식하며 살아온 내 삶이 껍데기처럼 느껴졌다.&lt;/P&gt;
&lt;P&gt;다른 사람이 내게 바라는 것말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나.&lt;/P&gt;
&lt;P&gt;해야하는 것 말고 내 모든 열정을 다 바칠 수 있을만큼 내가 하고 싶은 것,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lt;/P&gt;
&lt;P&gt;스무살의 고민은 진짜 내 꿈을 찾고자하는 것이었다.&lt;/P&gt;
&lt;P&gt;우연히 사진 동아리에 가입을 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어떤 해방감을 맛보았다.&lt;/P&gt;
&lt;P&gt;그리고 대학 생활내내 사진 동아리에 몰두했다.&lt;/P&gt;
&lt;P&gt;하지만 정해진 길을 가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것은 무척 두려운 일이었다.&lt;/P&gt;
&lt;P&gt;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lt;/P&gt;
&lt;P&gt;내게 사진적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끊임없이 찾아왔다.&lt;/P&gt;
&lt;P&gt;동아리 핑계로 수업에 자주 빠지다가 지도교수님께 불려갔을 때 교수님은 왜 지름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냐고 질책하셨다.&lt;/P&gt;
&lt;P&gt;교수님이 말씀하신 지름길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주며 나를 유혹했다.&lt;/P&gt;
&lt;P&gt;그에 반해 내가 가고 싶은 다큐 사진가의 길은 막연하고 깜깜했다.&lt;/P&gt;
&lt;P&gt;하고 싶다는 동물적인 감각만으로 더듬더듬 찾아가야하는 미지의 길...&lt;/P&gt;
&lt;P&gt;졸업을 앞두고 나는 우물쭈물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lt;/P&gt;
&lt;P&gt;이러다가 계속 미뤄두고 있었던 지름길을 향한 막차마저 놓칠 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lt;/P&gt;
&lt;P&gt;대학에서의 마지막 일년을 한치의 여유도 없이 구멍난 학점을 채우느라 바쁘게 보냈고 약사고시를 봤다.&lt;/P&gt;
&lt;P&gt;아르바이트를 해서 차곡차곡 모았던 카메라와 렌즈들을 택시에서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그리고 꿈도 잊었다.&lt;/P&gt;
&lt;P&gt;코론행 비행기에서&lt;/P&gt;
&lt;P&gt;서로의 몸을 탐하는 한쌍의 연인을 보다가&lt;/P&gt;
&lt;P&gt;안될거라고, 못할 거라고 지레 겁을 먹고 돌아섰던 이십대 중반의 나를 맞닥뜨리게 되었다.&lt;/P&gt;
&lt;P&gt;네가 가진 것이 많아서 그래. 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자하는 네게 독이 될 수도 있지.&lt;br /&gt;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할 때 곁에 있었던 동아리 선배가 해 준 충고도 떠올랐다.&lt;br /&gt;특별한 재능에 목말랐던 내게 가진 것이 많다는 말은 그리 와 닿지 않았다.&lt;/P&gt;
&lt;P&gt;하지만 비워야 채울 수 있듯이 둘 중에 하나는, 무언가는 포기해야 할거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었다.&lt;br /&gt;여행을 하면서 다시 사진은 내 삶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lt;/P&gt;
&lt;P&gt;프리마켓에서 사진을 팔면서 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사진집까지 내게 된 것은 무척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다.&lt;/P&gt;
&lt;P&gt;그럼에도 사진으로는 길이 안보인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몇군데 면접을 보고 회사를 들어가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쉬운 선택이었다.&lt;/P&gt;
&lt;P&gt;나는 마치 도망갈 곳을 찾느라 계속 뒤를 돌아보며 뛰는 사람 같았다.&lt;/P&gt;
&lt;P&gt;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은 재능이 부족해서라기 보다 두려움 때문에 자꾸 뒤를 돌아보기 때문이었다.&lt;/P&gt;
&lt;P&gt;도망칠 곳이 있었기 때문에 나아갈 수 없었고 그 것이 내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던 선배의 말처럼 그 때문에 오히려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하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lt;/P&gt;
&lt;P&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6604186301.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www.beanytime.com/tt/attach/1/6110110689.jpg&quot; width=&quot;640&quot; height=&quot;427&quot; /&gt;&lt;br /&gt;&lt;br /&gt;&lt;/P&gt;
&lt;P&gt;왈링왈링 앞 바다&lt;/P&gt;
&lt;P&gt;살랑살랑 가벼운 파도를 느끼며 기분 좋게 떠 있었다.&lt;/P&gt;
&lt;P&gt;바다가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lt;/P&gt;
&lt;P&gt;모양이며 색깔, 크기, 어느 것 하나 똑같지 않은 각양각색의 물고기와 산호초가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lt;/P&gt;
&lt;P&gt;누가 더 예쁘고 못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lt;/P&gt;
&lt;P&gt;회사 생활은 나쁘지 않았지만 회사에서의 성공, 직급, 돈과 명예, 그런 것들은 내 꿈과는 거리가 멀었다.&lt;/P&gt;
&lt;P&gt;그 속에서 나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또렷해지는 것을 느꼈다.&lt;/P&gt;
&lt;P&gt;그래, 인생사 지나가버리는 한 때인 것을 무엇을 망설이고 주저하고 있나. &lt;/P&gt;
&lt;P&gt;머리아프게 계산하고 따져봐야 결국 자신의 마음이 정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lt;/P&gt;
&lt;P&gt;더이상 뒤 돌아보지 말자고, 내 마음이 정하는 그 곳으로 끝까지 한 번 가보자고 다짐했다.&lt;/P&gt;
&lt;P&gt;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섬에서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 것일까&lt;/P&gt;
&lt;P&gt;바닷속 풍경에 사로잡혀 물고기 떼를 따라 산호숲을 따라 나는 지금 어디론가 가고 있는 중이다.&lt;/P&gt;
&lt;P&gt;마음 속에 환한 빛 하나 켜지는 느낌이 들었다.&lt;br /&gt;깜깜한 어둠 속에 묻혀있는 내 꿈을 향한 길을 밝혀줄 빛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길위의 생각</category>
			<author> (bean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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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0 Mar 2011 02:21: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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