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루'에 해당되는 글 105건

고민 :: 2010/07/18 04:45

내 생활의 중심에 아이들이 있으니 블로그가 아이들 사진과 이야기로 꾸며지는 것은 당연한데,
아이들 사진과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늘 신경이 쓰인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사생활을 부모 마음대로 들춰내고 아무에게나 보여주는 것이 잘 하는 것인가...
아이들이랑 함께 지내는 내 시간과 그 속에서 내가 느끼고 배우게 되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과 아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늘 갈등하게된다.

어쨌거나 블로그를 손 볼 때가 되긴 했는데...
티스토리나 이글루에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볼까, 게시물 성격에 따라 공개 등급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나?
아직까지 제로보드에 있는 여행기와 지금 쓰고 있는 설치형 블로그, 이 것들은 다 어떻게 한다지???
날마다 150명 이상으로 카운트되는 방문객 수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지???
2주 넘게 진전없는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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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ringrim | 2010/07/19 1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150명 중에는 저처럼 자주 드나들며 흔적을 남기지 않는 손님들이 좀 있지 않을까요?
    잘 지내시죠? 전 그간 임산부에서 아기엄마가 되었네요. (딸 아이에요)
    아기를 키우다보니 아기 키우는 엄마들 이야기가 남같지 않고 공감이 많이 가요. 내 아기 예쁜 것 처럼 다른 사람들의 아기들도 예쁘고. ^^
    어떤 결정을 하시건, 아루, 해람이 이야기 계속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할께요.
    (참. 태터 쓰시면 tistory로 옮기는 게 쉽긴 해요. 같은 데이터라.. 저도 그렇게 했었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블로그는 등급에 따라 공개를 조정하는 기능은 없는 모양이에요. 원하면 비밀번호를 넣어 내용을 볼 수 있게 할 수는 있는데 그것도 좀 번거로워서...)

  • weon | 2010/07/25 03: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150명 중에 저도 끼워주삼. 이글루스는 공개 등급 분류기능이 없는 것 같아요. ^^

  • lire | 2010/07/27 1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직 손님들은 다녀가시지 않은건가? 혹시 다녀가시지 않았을까 궁금해서 들어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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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2010/06/29 02:48



가지잎에 앉은 흰 나비



형형색색의 진딧물



오이잎을 지키는 무당벌레 애벌레

1. 아침에 해람이가 책꽂이 앞에서 혼자 놀다가 보리 동물도감을 꺼내어 펼치더니 무당벌레 페이지를 열어놓고 '어어~' 노래를 한다.(20개월 해람이의 옹알이는-아직 말을 못하심-노래처럼 듣기 좋다.)
진딧물과의 전쟁으로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에 대해 연구한다고 큰 아이들과 이 책, 저 책 들춰보곤 했더니 그걸 따라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잡아온 다섯 마리의 무당벌레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는데 대신에 잎 뒷면에 노란 알을 낳아두었다. 혹시 이십팔점박이 무당벌레의 알이 아닐까,(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무당벌레 중에서 등에 점이 28개인 이십팔점박이는 채식벌레라서 해충으로 분류된단다) 의심스러웠는데 다행히 애벌레를 보니 이십팔점박이는 아닌 것 같다.
텃밭을 가꾸면서 달라진 점 중의 하나는 이웃이 생겼다는 것.
앞집에 사는 아이들과 거의 날마다 같이 놀고, 옥상의 텃밭도 같이 가꾼다.
아루는 언니들과 노는 재미에 푹 빠져서 앞 집 문여는 소리만 나도 귀를 쫑긋~
내 곁에서 떠나지 않던 아이였는데, 또래 친구들과도 아직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요즘의 아루는 아이들틈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 그러면서 달리기도 빨라졌고, 웬만큼 세게 넘어지지 않고서는 잘 울지도 않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떤 놀이를 하는지 가끔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놀이들이 깜짝 놀랄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다.
게다가 아이들은 노는데 몰두하면 거침없이 온 몸을 내던진다. 지난 주말에는 놀이터에서 모래 놀이를 하는데 처음에는 소꿉놀이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모래성을 쌓다가 점점 흙을 깊이 파들어가더니 결국 모래찜질을 하고야 말았다.
우리가 어릴 때하던 여우야 여우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자주하는데 제일 어린 아루가 자꾸 술래가 되면 큰 애들이 나서서 대신 술래를 해주기도 하고, 아루 손을 잡고 같이 뛰어주기도 한다.
날마다 옥상 텃밭을 살피고 채소에 물을 주고 재활용 상자들을 모아다가 무당벌레 집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벌레가 나타나면 책이나 인터넷을 뒤져본다.
아이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자라면 좋겠다고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던 그런 모습이다. 기분좋다.

2. 지난주 목요일에 핸펀을 잃어 버렸다.
cgv에서 아이들이랑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을 보고 집에 왔는데 영화를 보고 좌린과 통화를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 금요일 아침에서야 핸펀이 없어진 것을 알고 집과 극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못 찾았다.
핸펀이 없어진 첫날엔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 미친듯이 찾아 헤매었다. cgv도 두 번이나 가 보았고 혹시 내가 정신없는 짓을 한 건 아닌가 싶어 냉장고, 이불장 등 절대 핸펀이 있을 것 같지 않는 곳까지 다 찾아 보았다. 전화국에 가서 위치추적도 했는데 강동 cgv 반경 500미터라니, cgv에서 집까지 500미터가 안되니까 전혀 단서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신기한 건 핸펀 없이 이틀, 사흘 지내보니 마음이 괜히 평온해지는 것이다.
어디서 전화가 오나, 왜 문자가 안오지? 이런 저런 생각을 안해도 되니까,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전화만 하면 되니까...
그래서 당분간 핸펀을 새로하지 않고 버텨볼까 생각중.
다만 아쉬운 것은 시계가 없어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잃어버린 핸펀
티머니 잔액 만오천원
아루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
핸펀에 달아 놓은 4기가 usb

3. '엄마, 아빠는 아루가 울면 울음 그치고 몇 분 있다가 안아준다고 그런다.'
우리 부부의 나름 일관된 원칙중의 하나가 울고 떼쓰면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울음을 그치고 또박또박 이야기 하기 전에는 들어주지 않겠다고 누누이 이야기한다.
물론, 또박또박 이야기 한다고 다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들어줄 일이었으면 울고 떼를 쓸 필요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아루 스스로 제풀에 지칠 때까지 울게 내버려 두는 수 밖에 없다.
아루는 서럽게 울다가
'그럼, 안아줘, 속상하니까 안아줘'
안아달라고 우는데 그때에도 좌린은
울음 그치고 5분 있다가 안아줄께,라고 꼭 토를 다는데 아루가 오늘 아침, 그 이야기를 하는거다.
사실, 요즘의 내가 누군가한테 응석을 부리고 싶은 심정이라 아루 이야기가 괜히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러게,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하면 그냥 좀 안아주지. 아빠는 왜, 꼭 울음을 그치고 나서, 게다가 5분이나 더 기다렸다가 안아준다고 하는거야? 떼쓰고 울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아루도 속상해서 그러는건데 엄마 아빠가 그 마음 몰라주는 것 같아서 서운하기도 하지?'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아준다고 느낀걸까, 아루 얼굴이 환해지며 배시시 웃는다.
해람이 조금 크고나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날씨 탓인지, 요즘들어 머리가 무겁고 몸도 자주 아프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저녁이 되면 지쳐서 손가락 까딱하는 것이 힘들 정도.
나도 엄마한테 가서 조금 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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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0/07/04 21: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벌써 7월이다. 시간이 성큼성큼 다가오네..
    묘한 긴장같은 것이 느껴진다.
    헨펀은 주욱 없을예정인가?
    스페인책들고 함 방문할라고하는데 어찌 연락을 해서 가야할까나..^^;

    • beany | 2010/07/12 01:22 | PERMALINK | EDIT/DEL

      인터넷 전화로 착신 신청해놨어. 예전번호로 연락하면 됨!

  • lire | 2010/07/08 12: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출근한지도 2주일이 되간다.
    요번에 니네 부부한테 고마웠다.
    남친이 경작하는 것을 좋아하니, 옥상정원 구경하러 한번 같이 가야겠구나.
    집도 가까이에 있는데 보기가 힘들어.

    • beany | 2010/07/12 01:23 | PERMALINK | EDIT/DEL

      고맙긴...
      연락하고 싶었는데 핸펀 잃어버리고, 대전 갔다오고 정신없었네~
      그래, 남친이랑 놀러와~

  • 란향 | 2010/07/22 15: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서 그런가.. 저는 울고 떼 쓰면, 울음 그쳐야 업어줄 수 있어.. 하고 울음 그치고나면 그래, 하고 바로 업어줬더니, 이젠 한바탕 울면 꼭 업어달라네요. 그것도 둘이 동시에 업어달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울기부터 하니...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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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와 해람이 :: 2010/06/29 02:10











사람살이에 길은 너무도 많아, 결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이를 낳을 수도 있고, 낳지 않을 수도 있다.
내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동경이나 미련을 누구나 어느정도 갖고 있겠지만 자기가 선택한, 혹은 자기에게 놓여진 길을 기쁜 마음으로 성큼 걸어갈지어다.
아이들 재우고 사진 편집을 하다가 문득,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참 멋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람이는 누나가 하는 것을 따라하고 싶어하고
아루는 해람이 앞에서 더 씩씩하고 용감한 '누나'가 된다.
두 아이가 함께 자라는 모습이 정겹다.
물론, 사진처럼 늘 아름다운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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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enow | 2010/06/30 0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들 사진, 참 좋네요.
    아루는 좌린님을 해람이는 비니님을 더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둘 다 참 이뻐요. ^^

    • beany | 2010/07/12 01:26 | PERMALINK | EDIT/DEL

      닮는다는 게, 참 신기하죠.(당연한 건데 막상 나를 닮은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단 말이어요ㅎㅎ)
      아루는 좌린을, 해람이는 저를 닮았는데 성격은 반대인 것 같아요.
      아빠를 쏙 빼닮은 얼굴에 내 성격을 닮은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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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풍경 :: 2010/06/22 02:06



일요일 저녁, 옥상 풍경
주말내내 대부분의 시간을 옥상에서 보냈다.
파프리카에 진딧물이 생겼는데 어찌해야되나 방법을 수소문하는 사이 가지와 오이까지 옮겨가버렸다.
설탕물이나 물엿을 뿌려 놓으면 진딧물이 붙어서 꼼짝못하고 말라 죽는다고 하길래 주중에 틈나는대로 해 보았는데 비에 씻겨 내려가서 그랬는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앞집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무당벌레를 다섯 마리 잡아다 놓았는데 역부족, 그리고 무엇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냥 날아가 버렸다. 아이들이 이름도 지어주고 집도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담배꽁초를 물에 담가두었다가 그 물을 뿌려 봐라, 식초를 뿌려봐라, 목초액을 뿌려봐라...
주변에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주었는데 담배꽁초는 좀 찜찜해서, 식초는 채소 자체가 타격을 입을까봐, 목초액은 돈을 주고 사야해서 그냥 패쓰~
결국 일일이 손으로 털어내고 잡아 없애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잎 하나하나 뒤집어서 물로 털어내고, 붓으로 털어내고, 손톱으로 톡하고 터트리고...
이틀동안 열심히 잡았더니 완전 퇴치는 아니더라도 한시름 놓을 정도는 되었다.
화초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던 우리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잎과 줄기가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벌과 나비가 날아오고 거미가 집을 짓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느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가 보고 싶어지고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옥상이 있어서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자연을 가꾸고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해람이도 어디서 상추나 파프리카를 보면 아는 척을 하고 나비와 무당벌레도 알아본다.
'아루는 조선상추가 좋아'
바로 따서 식탁에 올려 놓으면 그게 신기한지 굳이 먹으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먹어본다고 달려든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씁쓸한 상추를 우적우적 맛나게 먹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먹어보려하는 것이 큰 변화...자꾸 먹다보면 맛을 알게 되겠지.
화분 몇 개 가꾸는 일인데도 은근히 일이 많다.
날마다 물을 주는 것은 기본, 순 따주고 묶어주고... 진딧물은 얼마나 고약한지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고 농사를 짓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 생각하게 된다.



가장 잘 자라고 있는 것은 요녀석들, 방울 토마토
화분에 심었을 때 높이가 해람이 보다 훨씬 작았는데 이제는 거의 내 키 정도 된다.
물만 주는데 열매가 주렁주렁~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
옥상에 올라올 때마다 아루, 해람이 하나씩 따 먹는 재미도 쏠쏠~



고기먹을 때나 조금씩 먹던 상추,직접 길러 먹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그냥 쌈장만 넣고 밥을 싸먹어도 맛있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먹기도 좋다.
따도따도 잎이 새로 나는 것이, 따고나서 사나흘만에 또 무성해지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채소, 오이~
진딧물 때문에 고전하고 있지만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감고 올라가는 오이의 덩굴손~ 신기하다.



이 것이 진딧물의 실체



진딧물 퇴치에 일조하고 계신 아루님



땀띠와 아토피로 다소 힘들게 여름을 맞고 계신 해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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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렉 | 2010/06/28 10: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텃밭농사 최대의 적은 바로 진딧물,응애,깍지벌레, 잎벌레 류의 해충이구요 ;
    장마철에는 곰팡이 병도 옵니다; ㅠㅠ
    목초액,담뱃물, 요구르트물 등등 이런것들 다 소용 없더라구요
    게중에 들을만 했던 조언은 비오킬biokilll. 약국에서 구입할수 있는 약중에 친환경적?인 방제제랍니다.

    여러해 키워 본 결과
    여러개의 고추화분중에 어느 분에는 진딧물이 잔뜩 끼는데 다른 분은 멀쩡할때가 있더라구요.
    차이는 모르겠지만... 진딧물 잔뜩 낀 한놈을 희생양으로 만듭니다. 글구 멀찍히 떨어뜨려 놓습니다.
    다만 진딧물이 바람 타고 날라온다면 낭패 -_-

    진딧물은 고추종류부터 신호가 오는데
    그런 이유로 고추류는 처음부터 다른 화분이랑 떨어뜨려 놓습니다.
    이번에는 이미 지나갔고... 담 텃밭농사부터는 고추류를 집중적으로 매일매일 살펴주세요
    진딧물이 좋아하는 먹거리는 어린순, 갖 맺힌 열매니까 거기부터 보시면 되요
    상태가 심해지면 일단 화분을 멀리 옮기고 삭발. 중노동, 약의 힘을 빌려야합니다.
    초기에 손으로 잡는게 제일 속 편합니다 ^^;

    모종을 데려올 때 묻어오는 경우가 99% 거든요.
    병충해 안 입은 싱싱한 놈으로 골라오고. 그래도 모르니까
    모종 심은 직후에 비오킬 한번 뿌리고 시작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올때는 오이 조심하세요- 눅진해지면서 곰팡이병이 잘 들더라구요.
    상추나 쑥갓은 잎파먹는 벌레... (물론 그냥 먹어도 됩니다; )

    추천도서로는
    텃밭백과 (박원만 지음, 들녁) - 요거 한권 있으면 왠만한 궁금증은 다 해결되요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윌리엄 알렉산더 지음, 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텃밭농사꾼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벌레와의 전쟁... 건투를 빕니다! ㅎㅎ

    • beany | 2010/06/29 02:42 | PERMALINK | EDIT/DEL

      진딧물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한숨 돌리려는 순간, 상추에 진딧물이 꼬이기 시작했답니다.
      보살님 말씀대로 갖 맺힌 열매, 어린순에 바글바글~ 일일이 손톱이나 아이스크림 바를 이용해서 톡톡 눌러 죽이고 있습니다.
      결국, 진딧물도 살아보려고 그러는건데, 첨부터 수확에 욕심부리지 말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농사라는 게 경험이 무척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책이랑 인터넷을 동원해도 뭔가 시원하게 정리되지 않는 사소한 궁금증들이 많아서리...
      올해의 경험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모종을 고를 때 더 꼼꼼히 살펴보아야겠어요.
      나를 미치게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제목에 눈길이 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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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2010/05/21 07:26



먹고 사는 일보다 더 숭고한 남자의 길은 없다.(김훈)
글을 읽다가 아버지가 생각났다.
어느새 칠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
평생 다섯 식구 먹여 살리느라 쉬지않고 일만 해 오신 아버지
가족을 위해 수십년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일을 하셨다는 사실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덧없는 세월을 덧없이 살아온 것이 아쉽다.
작년에 위암 수술을 받으시면서 내 컴터에 이런 글들을 써 놓으셨었다.
평생 자식들에게 헌신적이셨으면서도 이제는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계시는 것이다.
당신의 몸으로, 당신의 노력으로 다섯 식구 살려 내셨지만 그것이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었다 하시지만
당신의 욕구와 당신만의 시간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그렇게 살아오신 것을 생각하면 코 끝이 찡해진다.

석탄일 연휴, 오랜만에 대전 식구들 다같이 여행을 간다.
짐을 싸려고 일찍 일어났다가 문득 며칠전 병원에 오느라 다녀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는 걸음이 무척 빠르다. 평생 두리번거리고 어슬렁거릴 여유없이 살아오신 때문일게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버지 손을 잡고 느리게 걷는 법을 알려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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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 :: 2010/05/20 01:35



아침 빗소리에 눈을 떠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우리가 심은 토마토. 생협에 주문해서 올 때부터 토마토가 몇개 매달려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주렁주렁~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해서 날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가게 된다.
오늘도 도서관에 갔다 집에 오자마자 옥상부터 올라갔다.
조그만 딸기를 하나 따서 아루랑 해람이 나눠주었다.
'아루야, 딸기 맛이 어때?'
'음, 맛있어. 우리 딸기니까 당연히 맛있지.'
시중에서 파는 딸기처럼 크고 예쁘지 않고 그냥 보기에는 별로 맛도 없어 보이는데 맛있다 하시는 아루님.
상추를 따서 점심에 먹었는데 첫 수확이라는 감격에, 과식을 하고야 말았다.



아루가 찍은 우리 텃밭
제일 뒷줄에 방울 토마토, 그 앞 줄에 파프리카, 가지, 상추
맨 앞줄의 스티로폼 상자에는 앞집 아이들이 꽃씨와 치커리를 심었다.
모종이 아니라 씨를 심어서 조그만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깜장 흙 속에 푸른 새싹들이 흙덩이를 떠밀고 나오면서
히-영치기 영차, 히-영치기 영차~
노래가 절로나온다.
아루님과 새싹 찾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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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ny | 2010/06/24 2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도 그동안 화초하나 제대로 기르지 못했었어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좋네요.
    이사 하시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채소밭을 일구는 사람들도 있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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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절 :: 2010/05/18 04:40

며칠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루가 떼를 쓰다가 안방에서 쫓겨났다.
불끄고 누웠는데 밖에서 아루 울음 소리가 들리니까 해람이가 '잉~'하고 따라 우는 시늉을 한다.
'누나가 밖에서 울고 있지? 해람이가 누나 데리고 들어올래?'
(방문을 가리키며)'어어~'
'그래, 누나한테 그만 울고 들어가서 코 자자 해.'
만 18개월 해람군, 아직 말은 못하지만 귀는 트여 웬만한 말은 다 알아 듣는다.
어둠 속을 기어서 엄마를 넘고 아빠를 넘어 방문에 다다랐다.
까치발을 들어 간신히, 간신히 문고리에 손이 닿는다.
스스로 문 열기, 요즘 해람이의 최대 과제다.
문고리에 손이 닿을락 말락~
성공율이 반반 정도 되는데 까치발을 들고 있는 힘껏 손을 뻗어 문고리를 잡으려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면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웃음이 절로 난다.
좌린이랑 둘이 어둠 속에서 키득키득~
가까스로 문을 연 해람이가 문 앞에서 잠시 주저하길래
'해람아, 나가서 누나 데리고 와. 그만 울고 코 자자 해' 한 번 더 크게 말해주었다.
(아루도 들으라고 일부러 큰 소리로!)
눈빛을 반짝이며 사라지더니 잠시후 아루 울음 소리가 그치고 아루랑 해람이가 손을 잡고 같이 들어왔다.
'엄마, 해람이가 아루한테 왔어.'
'엄마가 해람이한테 누나 데리고 오라고 했더니 해람이가 글쎄 그 말을 다 알아듣고 엄마 아빠를 넘어서 문도 혼자 열고 나갔지 뭐야.'
해람이가 어떻게 누나를 데리러 갔는지 그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 것이었는지 이야기 해주었더니 아루는 떼쓰고 울던 것도 다 잊고 깔깔 웃으며 좋아라 했다.
다음날 아침에는 아루가 '으앙~' 해람이 깨서 우는 소리를 듣자마자 안방으로 달려갔다.
'해람아, 나가자. 누나 손 잡고 엄마한테 가자.'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해람이가 울음을 뚝 그치고 아루 손을 잡고 거실로 나왔다.
언제 시들해질 지 모르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해람이가 울면 아루가 잽싸게 달려가 해람이를 달래주고 엄마에게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고 계신다.













날씨가 좋으니 밖으로 놀러 다니느라 바쁘다.
되도록이면 아이들이 먼저 놀이를 멈추기 전에 그만 가자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실컷 놀고 싶은 만큼 놀게 하자고 생각하곤 한다.
한낮의 햇빛이 꽤 뜨겁긴 하지만 이렇게 몸을 다 담가도 되는 거니, 이러다 감기 들지도 모르는데... 
흙놀이, 좋긴하지만 놀이터 모래가 그렇게 더럽고 아이들에게 해롭다는데...
나도 모르게 이런 걱정의 말이 튀어나오려는 걸 꾹 참고 아이들이 스스로 물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래, 감기 걸리면 아프고 나으면 되는거지... 흙장난을 매일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인데...너희들 놀고 싶은 만큼 실컷 놀아봐라~
어른들이 미리 다 알아서 놀거리를 정해주고 너무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을 정해주는 것보다 스스로 찾아보고 해보고 놀고 싶은 만큼 놀게 내버려두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아이들은 무섭게 몰두하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놀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스스로 느끼고 몸으로 배우면서 조금씩 균형감각도 얻게 될 것이다.
아루가 더 어릴 때는 조심성이 많고 탐색에 소극적이어서 '여기로 가보자', '이렇게 해보자' 내가 먼저 이야기할 때가 많았는데 요즘엔 두 아이 모두 엄마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유로이 탐색하고 노는 시간이 많아졌다.
해람이는 스스로 걷기 시작하면서 자기 의지대로 탐험을 시작했고 사실 아루는 작년까지도 내 옆에서 떨어질 줄 몰랐는데 이제는 종종 너무 멀리 가버려서 주의를 주어야 할 정도가 되었다.
오늘은 어디에서 놀까? 올림픽 공원, 어린이 대공원, 아차산 생태공원...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보고 나들이 갈 곳을 정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햇빛 쬐고 걷고 뛰고 만지고 보는 것, 그 외에 정해진 것은 없다.
어린이 대공원에 갔다고 호랑이, 사자를 꼭 봐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발길 닿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다만 셋이 같이 다니니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손 잡아주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일부러 마음먹고 지켜본 것도 아닌데 길가의 은행잎이 어떻게 나오고 어떻게 자라는 지 눈에 들어온다.
겨울을 지낸 나뭇가지에 새싹이 움트고 야들야들 새 잎이 나오더니 어느새 초록색 잎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고 있다.
책으로 보고 학교에서 배울 때 알 수 없었던 감흥을 느낀다.
아이들도 지금 이 시간을 물론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 담아두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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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따 | 2010/05/18 0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언니가 글이랑 사진이랑 자주 올려 주셔서 얼마나 신이 나는지 아마 모르실 걸요 ㅎㅎ
    오늘은 비가 와서 어떻게 하루를 보내실지 궁금하네요.
    해람이 모래밭에 있는 사진이 아루가 저만 할 때 찍은 모래 위의 사진과 오버랩돼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오늘 사진 속에서 아루는 아빠를 닮고 해람이는 언니를 닮았네요 ^^
    감기 조심하세요-

    • beany | 2010/05/20 01:59 | PERMALINK | EDIT/DEL

      자주 들러주심에 제가 감사하죠^^
      어제는 비가와서 강동 어린이회관에서 놀았답니다. 5월은 좀 바쁘고 6월 중순에 꼭 만나요. 놀러오셈

  • | 2010/05/21 12: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eany | 2010/05/24 03:42 | PERMALINK | EDIT/DEL

      그 친구는 풍물패를 열심히 했었는데... 막걸리에 취해 들뜬 목소리로 떠들던 기억... 어쩌다보니 오래전의 일이 되어버렸군요(언제 이렇게 시간이 가 버린걸까요?)-_-;;;
      그 친구의 친구,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넘 오래되어서 상이 또렷해지지는 않네요.
      어쨌든 오래전 제 모습을 기억하신다니, 그리고 사진을 하신다니 반갑습니다.
      herenow님 블록에 갔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넘 늦어버렸어요.
      저도 좋은 사진 보러 종종 들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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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 2010/05/10 03:14

주말마다 날씨가 좋다.
올림픽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하루종일 놀다가 해질녘 돌아오곤 했다.
해람이는 자고 아루는 아빠랑 보드게임, 뒹굴뒹굴 누워 책을 읽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뭇잎 사진 한 장~

지난 주말에는 옥상 텃밭 가꾸기 일을 시작했다.
일요일 아침 좌린이 화원에서 사온 흙을 섞어 화분에 나눠 담는 동안 우리는 간단한 아침 식사...
닭똥 냄새를 맡으며 빵을 먹으려니 시골에 와 있는 기분이다.
생협에 주문한 상추와 토마토 모종이 이번 주에 오는데 우리가 직접 채소를 길러 먹게 된다니, 무척 기대가 된다.



아이들은 옥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물놀이를 하며 하루종일 놀았다.
작은 세수대야에 물을 조금만 받아줘도 이렇게 좋아라한다. 더운날 목욕 놀이 할 수 있는 고무 다라이라도 하나 살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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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렉 | 2010/05/11 1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니님 안녕하세요-
    가까운 곳에 오셨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죄송죄송 ^^;
    아루랑 해람이가 많이 컸네요 :) 특히 아루양은 아가떄 보고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로워요
    옥상 텃밭을 하신다니-
    길동 생태공원(일자산 허브공원)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상일동 꽃시장이라고 있답니다.
    모종 상태도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가는 곳이에요.
    고추도 서너 놈 심어놓으시면 여름에 밥 먹기 참 좋더라구요
    이미 아실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해서 댓글 남깁니다-
    아기들이랑 구경 가보세요- 심심할때 꽃구경 하기도 좋아요 :)

    • beany | 2010/05/18 04:46 | PERMALINK | EDIT/DEL

      오랜만이여요~ 댓글보고 지난주에 바로 상일동 꽃시장에 다녀왔답니다.
      토마토와 상추는 생협에서 받아 심었고 파프리카, 가지, 딸기 조금씩 사서 심었어요. 신기하고 궁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가 보게 되네요.
      그런데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소한 것부터 잘 몰라서리...
      앞으로도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 | 2010/05/11 18: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좋다..옥상텃밭. 정말 탐나는 옥상이더만..
    떠나기전에 거기서 자란 채소랑 밥한끼 먹을수 있을라나..
    옥상서 삼겹살과 텃밭상추라면 가능할지도..ㅎ

    • beany | 2010/05/18 04:47 | PERMALINK | EDIT/DEL

      그럼 그럼
      상추는 곧 따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떠나기 전에 꼭 들러야돼!!

  • jinha | 2010/05/11 2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저 놀러가요~~
    해람아 아루야~~이모랑
    또 놀자구~~

    • beany | 2010/05/18 04:48 | PERMALINK | EDIT/DEL

      그래, 놀러와~ 담엔 애들 재우고 심야영화라도 한 편 보자구^^

  • girin | 2010/05/14 12: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예전에 좌린님과 dear2001로 인연을 맺었던 기린이라고해요. 멀리서 여행이야기 엿보며 참 멋있게 사시는구나,했는데 오랜만에 찾은 이곳에 아이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네요. 두 아이 너무 예쁘고 건강해보여 좋아요. 저도 다음달이면 첫 아이가 생길 예정인데, 오늘 여길 발견해서 기분 좋은 이야기, 예쁜 사진들 많이 보고 갑니다.(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뻔한 스튜디오 돌사진 하나 없이~) 저도, 부모욕심 아이들에게 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잘 키워야지,하고 다짐도 해보고요.
    처음 좌린님 봤을때, 결혼하려고 비니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는 이야길 들었던게 엊그제같은데, 시간 참 빠르네요. :)
    종종 들러서 흐뭇해하다 가겠습니다. ^^

    • beany | 2010/05/18 04:51 | PERMALINK | EDIT/DEL

      기린님, 기억나요. 저도 좌린 옆에서 dear2001 기웃거리곤 했었는데... 곧 엄마가 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그쵸? 마음은 여전히 이십대 초반인데 말이어요-_-;;;

  • 혠맘 | 2010/05/15 09: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우~ 옥상이있으니 여러모로 좋을듯해요.. 특히나 여름 아이들 물놀이 강츄합니다.. ㅎ_ㅎ 욕조에서 하는 물놀이와는 차원이 다르죠잉~~! 저흰 베란다에다 풀장을 만들어 줬었는데.. 올핸 베란다가 비좁아.. 욕조로 들어가야한다는 사실! ㅋㅋ 마지막에 해람이 웃는사진보니 제가 다 미소가 방긋해져요..!! 저... 저..!! 귀연 두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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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상자 :: 2010/05/04 00:48



아루의 네 돌 생일



도서관에서 '시간상자'라는 그림책을 빌려 본 적이 있는데 그 책을 보고 사진을 들고 찍고 또 그 사진을 들고 찍는 것을 계속 하면 한 장의 사진 안에 시간을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부터 매년 생일마다 사진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기로 했다.
아가 때 사진 중에서 아루가 고른 사진 한장을 들고 찰칵~



내년에는 이 사진을 들고 이렇게 찍어 줘야지...^^







주말에 날씨가 좋아 집 앞, 성내 유수지에서 네 돌 기념 사진을 찍었다.
뱃 속에서 열 달, 세상 밖에서 4년, 항상 나를 돌아보게 하고 기쁘게 해 주는 작은 친구,
아루 만세!



애교쟁이 해람 사진도 한 컷
해람이 생일에도 멋진 사진 찍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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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녕 | 2010/05/07 00: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루가 벌써 다섯살 생일이 지났네. 우리 아이들 크는 생각만 하지 아직도 아기일것만 같은 아루 얼굴이
    이젠 제법 어린이 티가 나는구나. 아루야 생일 축하해. 다음번 생일엔 이모도 꼭 초대해 줘
    아빠를 쏙 빼 닮은 아루, 엄마를 쏙 빼 닮은 해람이 너무 보고 싶다.....

  • 아니따 | 2010/05/10 1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정말 이 아이들은 어쩌면 이렇게 예뻐요 ^^
    생일 파티 좀 열어 주세요.
    이젠 미끄럼틀은 해람이랑 타고. 아루랑은 같이 한글놀이 하고 싶네요 :)
    예뻐라. ㅎㅎ

    • beany | 2010/05/11 01:02 | PERMALINK | EDIT/DEL

      내가 전화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블로그에 댓글만 달고 전화를 못해서 미안해요. 조만간 꼭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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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시간 :: 2010/04/21 01:31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때
하루 세끼 먹고 치우고, 밑도 끝도 없는 집안 일이 지긋지긋해질 때
내가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삶에 회의가 들 때
아이들을 바라본다.
곧 18개월이 되는 해람이, 네 돌 생일을 앞두고 있는 아루.
일 년이라는 시간이,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다이나믹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에서 내 소중한 시간들을 발견한다.
세상에서 처음 해보는 경험들,
마음 속에 처음으로 떠오르는 느낌들,
인생의 첫 발을 내 딛는, 내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지금 이 순간이 더없이 소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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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ita | 2010/04/23 14: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아름다운 우리 아루 ^^
    해람이도 제 손가락을 잡고 미끄럼틀 놀이하게 해주세요 :)

    • beany | 2010/04/24 01:40 | PERMALINK | EDIT/DEL

      그러고보니 해람이는 만난적이 없네요...
      낯가림 심한 아루님도 아니따 언니하고는 잘 놀았으니 해람이도 좋아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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