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이 동네는 건물들이 고압적이라 정이 안 가지만 늦은 오후 햇살은 참 예쁘다.
지지난주 동굴 아저씨의 외출에 마중 나갔다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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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행사였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혼자 보내 놓고 파장 무렵 잠깐 둘러 보기만 했다.
양손에 떡을 쥐고 어느 것을 먹을까, 눈치보고 저울질하는 것이 소모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두가지 모두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조금 방황하고 있음.
나에게는 그런 재능이 부족해,
나에게는 그냥 취미로 족해,
라며 은근슬쩍 꼬리 내리는 것은.
가진 게 많아서?
여전히 겁쟁이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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