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조카들.
늦게 결혼한 오빠네 마저 아기를 낳으니 예상대로 우리가 집안의 새로운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우리 엄마 걱정거리 1순위.
'너희가 애 하나 낳으면 나는 이제 아무 걱정이 없다.'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나는 알고 있다.
우리가 아기를 낳을 때쯤 부모님은 또 새로운 걱정거리를 생각해 낼 것이다.
내가 재수할 때는 '네가 대학만 가면'이였던 전제가 '네가 사회에서 자리잡으면'으로 변했었고, 또 언젠가부터는 '네 오빠만 결혼하면'으로 바뀌었었지...
부모님은 알고 계실까?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은, 걱정 좀 그만하고, 이제는 자식 걱정은 그만하고, 두 분 편하게 사셨으면 하는 것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