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만난 선배 왈, 이제 졸업이네~
해람이가 이만큼 컸으니 이제 좀 자유롭지 않냐는, 둘째가 겨우 7개월 된 선배의 부러움 섞인 농담이었다.
아직 수유를 하고 있지만 하루종일 먹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내 몸에 붙이고 지내는 시간은 지났고, 예전보다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육아라는 것이 기간이 정해졌거나 수치로 계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속에서 나 역시 같이 배우고 커나가는 과정이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를 뜻하는 것이어서 끝점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끝이 어딜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기쁘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어서,
주변을 돌아보고 가치있고 소중한 일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주어서,
아루야, 해람아, 정말 고맙다.
해람이 두 돌 생일을 맞아 대전에서 생일잔치를 하고 오빠네를 따라 마곡사를 다녀왔다.
자전거타는 재미에 주말마다 올림픽공원, 한강으로만 다니다가 간만의 나들이.
날씨 탓인가 단풍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가을의 산, 절, 운치가 있었다.



내가 운전을 하면 좌린이 옆에 앉아 고속도로에서 쉼없이 사진을 찍곤하는데
오늘은 좌린이 운전을 하고 내가 사진을 찍어 보았다.
별로 찍을 것도 없더만...
그래도 구름은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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