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사진 모임이 갑자기 취소되어 아루와 둘이 깜짝 출사를 나갔다. 날씨가 춥다길래 식물원에 가려고 어린이 대공원에 갔는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고는 마음이 바뀌었다. 햇볕도 따뜻해서 그냥 밖에서 몇 시간 놀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어디 갈래?" 입구에서 지도를 보고 물었더니 아루님의 대답은 "놀이동산!" 지난 주말에 에버랜드 혹은 롯데월드를 가려다가 못 갔더니 놀이동산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나 보다. 아루가 놀이 기구를 처음 타 보는 것이라서 일단 맛뵈기로 회전목마를 타보았는데 다른 것도 타고 싶다고 해서 결국 빅 5를 끊어서 다섯 가지 놀이기구를 더 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놀이기구를 통째로 전세낸 것처럼 우리만 타고 빙빙 돌기도 했다. 벚꽃 한창의 어린이 대공원 오~랜만에 가 본 놀이공원 세 식구 나름 즐거웠다.
벚꽃 사진은 잘 찍기 어려운 듯. 전체로보면 화사하고 예쁜데 구성하기 쉽지 않다. 꽃들이 커튼처럼 드리워진 느낌이 들어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