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칠일 :: 2008/11/22 13:19



둘째가 태어난 지 벌써 삼칠일이 지났다.

둘째를 맞이하면서
나는 감기 몸살
아루님은 중이염
좌린은 요로결석
(아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항생제를 일주일이나 먹었고 좌린은 새벽에 두 번이나 응급실을 갔다오고 몇일동안 진통제를 끼고 살았다)

아루가 밤새 깨지않고 푹 자게 된 지 다섯 달 만에 또다시 두 세 시간 마다 깨는 토막잠 생활이 시작되었다.

첫째 딸을 낳고 둘째 아들을 낳으면, 게다가 그 딸이 아루처럼 순한(?!) 아가였다면 둘째 키우기가 낯설고 만만치 않을꺼라고들 하더니만
정말 둘째는 아루랑 다르게 일단 힘이 좋고 울음소리도 우렁차고!! 울기 시작하면 쉽게 달래지지도 않거니와 조금 더 예민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루가 갓 태어났을 때보다 마음이 훨씬 여유롭다.
아기가 젖을 토하거나 코가 막혔거나 쉬를하고 응가를하고 빽빽 울어도 허둥지둥하거나 괜한 걱정으로 인터넷을 뒤지는 일도 없고 젖먹이는 일이 아루 때에 비해 너무나 자연스럽고 쉽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주는 기쁨과 감동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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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성 | 2008/11/23 14: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우, 언니. 둘째는 언니를 많이 닮은것 같아요. 동글동글 아기라인이라서 그렇게 보이는건가?(좀더 커봐야 알수 있는건감요?) 아루도 정말 예쁘게 자라고 있네요.
    여러 잔병치례에 신생아 돌보기 힘들겠지만, 사진으론 언니 정말 좋아보여요.
    둘째 사진도 자주 올려주세요. 그나저나, 둘째이름을 뭐로 지을지 너무 궁금. 기대 만빵. ^^

  • bori | 2008/11/24 09: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너무 이뿐데? 아루도 많이 좋아하는것 같네. 다시한번 축하해!
    아가를 보면 맘이 흔들려~ (아냐아냐.. 나에게 둘째는 없다!! ^^)
    진향아, 수고 많았다!

  • 임화경 | 2008/11/24 09: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꾸우님 홈피를 건너건너 여기를 알게된 직장맘입니다.
    가끔 들러서 주옥같은 사진과 글들을 잘 읽어보고 갔었어요~
    우리애기는 이제 21개월되었는데, 아루와 함께 지내는 비니님의 모습에 힘을 많이 얻었었답니다.

    둘째소식 궁금했었습니다~
    순산 축하드리구요~ ^^ 새로운 가족과 함께 더 이쁘고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 lire | 2008/11/24 13: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다. 우리가 너무 띄엄띄엄 보기 때문일까?
    니가 둘째가 아루랑 많이 닮았다고 할때는 몰랐는데, 첫번째 사진을 보니 정말 그렇다 싶다.
    몸조리 잘하고, 헬레 책 나오면 연락주고.
    내년이나 되서 연락할 수 있겠다.
    1월까지는 좀 바빠서. 그때는 둘째도 제법 커 있겠구나.

  • 란향 | 2008/11/25 19: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루가 몇개월이죠? 꽤 큰 거 같은데 밤에 쭈욱 잔게 다섯달밖에 안 됐나요? 저희 둥이들 8개월인데.. 죽겠습니다. ^^ 어제 몇달만에 처음으로 12시 반부터 다섯시까지 잤더니 아침에 몸이 한결 개운하던데... 오늘밤.. 또 무섭네요.
    둥이들이라 하나 깼을 때 바로 진정시키지 못하면 둘 다 깨서 울어제끼는데... 휴~~~
    비니님... 도 이제 다시 고생이네요.
    전 정말 아기 낳으면 두세시간마다 깨서 맘마 먹여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왜 아기 낳고서야 알았는지...
    정말 아기 키우면서 많이 느낍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소중히 보이죠.
    저 사람 엄마도 밤잠 일년씩이나 못자며 애지중지 키웠겠지... 해서
    둘째 정말 비니님 닮았어요. 아들인가봐요. 멋지네요.

  • 란향 | 2008/11/25 20: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아기 입술 부르튼거.. 보니 정말 신생아네요. ^^
    언뜻보면 이가 벌써 난 거 같아요.

  • bobab | 2008/11/26 2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완전 깜짝 놀랐어요. 둘째가 태어난 다음에야 그 존재를 알게 되다니.
    너무나 축하드려요! 근데 둘째도 아기 좌린?
    비니님 배만 빌려주시는 거예요?
    그러나 사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재미는 오로지 엄마의 것이지요. 호호.
    두명의 아이가 주는 기쁨은 더욱 크답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하셔도 좋아요. 다만 돌되기 전까지는 잠시 엄마 능력 보강기간이라 약간의 난관이 있지요. 함 만나고 싶네요. 그동안 생각 종종 했었는데...

  • 현주 | 2008/11/28 00: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녀석이 뱃속에 있었단 말이지?
    볼이 오동통통한 게, 넘 귀엽다야~

  • Celina | 2008/12/03 14: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bori언니 후배입니다.
    가끔 여기 들어오는데, 요 근래 왜 글이 없을까..했더니, 저런 경사가 있었네요.
    축하드립니다~
    근데, 비니님 얼굴만 보면 애 낳았다고 안믿겠습니다.^^
    둘째 아가의 이름도 매우 궁금해지네요.
    몸 조리 잘하세요~

  • beany | 2008/12/07 20: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직성/독일에 잘 다녀왔니? 둘째 이름은 해람. 닮긴 닮았겠지만 한 눈에 나랑 닮았다고 하는 사람은 없네. 우리 보기엔 아루 어릴 때랑 많이 비슷해. 벽에 걸린 네 그림을 아주 열심히 보고 있단다.
    보리/둘째 계획 접었어?? 아냐, 아직 늦지 않았어. 나도 둘째를 낳아야하나, 다시 또 어케 시작하냐, 싶었는데 막상 낳고보니 넘 예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임화경/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업뎃은 자주 못하지만 종종 들려주세염
    lire/나도 1월쯤 되면 정신이 좀 들겠지...한가해지면 연락주소!
    란향/아루는 밤잠이 예민한 편이었고 밤중수유를 오래했는데(거의 25개월까지) 밤잠 잘자는 것도 아이들마다 다르던데요. 저희 조카는 첫 돌 지나니까 한 번도 안 깨고 잘 자던걸요~ 둥이들도 밤잠 잘 적응하게 될거예요. 넘 걱정마셈. 엄마가 넘 힘들고 지쳐서 아휴 더이상은 못 할 것 같아, 하는 마음이 들면 아이들이 알아서 봐주는 건지,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좋아지기도 하던걸요. 힘내세요.
    아이 키워보니 다른 사람이 소중해 보인다는 말에 저도 동감!
    bobab/둘째도 좌린과 그렇게 많이 닮았나요? 그래도 이 사진이 눈도 나름 동글동글~ 저를 좀 닮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_-;;; 두 명의 아이가 주는 기쁨,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네요. 이렇게 좋을 줄 몰랐거든요. 넵, 조만간 함 뵙죠. (꼬물꼬물 갓난 아기 그리우시면 보러 오세요~)
    현주/너희가 가족말고 첫 손님이었단다. 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니려면 아직 기동력이 떨어지니까 한동안은 네가 자주 와야겠당.
    celina/고맙습니다.(축하한다는 말, 그리고 어려보인다는 말!) 둘째 아가의 이름은 해람이랍니다!

  • 제욱 | 2008/12/08 23: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 축하축하해요. 세상을 다 얻은듯한 기분이시겠어요. ㅎㅎ

  • weon | 2008/12/09 1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둘째 이름도 넘 이쁘다. 해람. 해와 바람인가? (내 상상력의 한계? ㅎㅎ)
    해람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렴! 이모는 네가 참 보고싶구나.

  • 영의 | 2008/12/09 2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왁! 언니, 아루 동생이예요? *_* 올 초에 즐겨찾기 리스트가 다 날아가서 한참 못 와보다가 오늘 불현듯 주소가 생각나 들어왔더니... 이런 기쁘고도 놀라운 소식이! 연락 한번 해야지, 하다 못했는데... 정말 한참 못한 것 같군요. 으흣. 저는 여름에 가게 그만두고 뻘짓 중! 언제... 아가 보러 한 번 놀러 갈게요~ 마지막 사진에서 아루는 이제 거의 '어린이'의 반열에.... 세월 차암 빠르닷. ㅋㅋㅋ

  • Jenna | 2008/12/17 04: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와와와와~~~ 순산축하!!

    근데 나는 딱 보자마자 아루 미니미 느낌이 팍팍!!!!! ㅎㅎㅎ

    좋은 소식 전하려 들어 왔더니 나보다 더 좋은 소식 있네?

    암쪼록~ 몸조리 잘하고 건강해요 언니~

    아차차....내 소식은...........2월 14일 손잡고 새출발합니다...하하하

  • 문정 | 2008/12/24 18: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축하축하~~
    둘째가 궁금했었는데 벌써 삼칠일..
    히히
    아루랑 쌍둥이 같아..
    우리 쌍둥이는 초딩되는데~
    시간이 겁나 빨리 간다..
    건강하고~~

  • beany | 2009/02/11 23: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댓글이 넘 늦어서 좀 그렇지만...
    제욱/고마워~
    weon/겨울에 못 봐서 아쉽네. 네가 떠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칠 때가 다 되었다니!! 얼른 마치고 들어와라~
    해와 바람, 그것도 괜찮네
    영의/해람이 낳기 전에 9월쯤인가, 홍대앞에 갔다가 생각나서 들렀었는데 그만 둔 것이었군요... 어케 지내는지 궁금~ 말만하지 말고 진짜 함 놀러오시라~
    Jenna/어허~ 날짜도 좋고, 근데 결혼식은 한국에서는 안하나??
    문정/정말 오랜만이네요. 쌍둥이가 벌써 초딩??? 요즘 학보사 모임이 뜸하네요. 언제 한 번 아이들 다 데리고 만나면 재미있겠당~

  • iris | 2009/02/20 13: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동안 놀러 못왔더니, 둘째 출산의 기쁜 소식이...
    건강하게 잘 키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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