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린 블로그에서 사진과 글을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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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일요일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가해보이는 풍경이지만 선두에서는 시민들이 한창 불법주차된 전경 버스에 밧줄을 묶어 견인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낯설면서도 친숙했던 브라스 밴드풍의 민가 연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새벽까지 현장을 누비는 진중권교수.. 어제 연행됐다더니, 안경이 깨져 있네요
아고라 밴드 옆에서 나팔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뒤늦게 나타난 국해의원 일행이 우리 가족을 에워싸고 앉는 바람에 기분이 덜 상쾌해져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경복궁 뒤편에서 근무하시는 아저씨.. 너무 늦기 전에, 온 가족이 손에 손 잡고 참가하는 시위(示威)의 무서운 위력을 제대로 알아채야 한다고 봅니다. 시위란 위력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지 아직 행동에 들어간 상태는 아닌 겁니다.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이지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일찍 자리를 뜨다가, 대열을 헤치고 지나가는 앰뷸런스를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 아저씨는 이미 기회를 놓쳐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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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길거리 나갈 일이 많이 생기겠다'고 장난스레 이야기하곤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대학때부터 수 많은 집회에 나가봤지만 어린 아이부터 나이드신 분들까지, 온 가족이 다함께, 하나 둘 모여 이렇게 큰 대오를 이룬 것은 처음 보았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가슴이 뭉클했다. 밤 공기 후텁지근했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일 년에 한 번도 만나기 힘든 동기들, 혹시나 싶어 문자를 보냈더니 역시나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왜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고생을 시키냐'는 할머니들(집회랑 무관하게 지나가던-_-;;;)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밤 늦게까지 함께했던 현주네.
아이들에게 당장의 편안함보다는 불의를 참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주고 싶다.
임신 중반기로 접어 들면서 몸이 슬슬 무거워지고 있는데 덕분에 운동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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