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 2007/12/12 04:20




드디어 좌린이 말 많고 탈 많았던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그렇다고 저녁 일찍 칼 퇴근하는 아름다운 생활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을 함께 보낼 수 있고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찾은 것이 참 다행이다.
아루님은 아빠랑 노느라고 한동안 밤 열두시, 한 시까지도 잠을 안자고 버티더니 이제 좀 안정을 찾아가는 듯.
나역시 잔뜩 긴장해 있던 몸과 마음이 흐물흐물 풀어지는 느낌.
하아린이 바쁠 때는 나 혼자 모든 일을 해야 하니까 미룰 수 없었는데 요즘은 집안 일을 쌓아 놓고 미뤄두기도 하고 가끔은 툴툴툴, 투정도 부린다.

그리고, 드디어 여행을 가는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발리에 빨리 가면 좋겠다.' 이런 농담을 하곤 했는데 이제 내일이면 발리행 비행기를 탄다. 흐흐
이제부터 여행모드라고 지난 주말에는 아루랑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다. 우리 썬글라스를 맞추면서 아루도 하나 얻어 주었더니 요즘 밖에 나가려면 꼭 챙긴다. (햇빛 안경은 밖에서 햇빛에 눈이 부실 때 쓰는 것이라고 했더니 썬글라스를 쓰기 위해 외출 준비에 아주 협조적이다.^^)



엊그제 친구가 여행가서 읽으라고 스페인어 책을 한 권 보내줬다.
sopa de pollo para el alma del adolescente,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 중 하나인데
물론 내 실력으론 어렵겠지만
뭐, 그래도 단어 찾아가면서 대충 내용만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친구 말대로 몇 장 못 읽어도 여행 자체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가 될 것이니...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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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 | 2007/12/14 10: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팀장님 마지막 인사 " 이제는 여기 안올꺼 같아요 "
    발리 잘 다녀오세요^^

  • 현주 | 2007/12/16 22: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으아, 그래서 통화가 안 된 거구나.
    이거 올해 안에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그럼 즐겁게 다녀오길~ 그리고 소식 전해주길 기다릴께.

  • 민혜맘... | 2007/12/19 16: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행중이신가? --- 부럽당.... 한참동안이나 우울모드였어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간절함만 커지고 있지요...

    언제가 돌아오는 날인지.... 다시 앞글들 뒤져봐야겠네요...
    통화가 안되어 홈페이지 왔더니.... 연락주시어요......

  • 민혜맘... | 2007/12/19 16: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덕분에 몇달동안 올린 사진이랑 글도 보고 ,, 돌아오는 날짜도
    알았음.... 아루 "돌잔치 "대신인 여행인건가요?
    -- 조심해서 즐겁게 잘 다녀오시고,,, 이 글 보는대로 연락주세요...
    전화 어려우면... 메일로......

  • 제욱 | 2007/12/20 10: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상 알콩달콩 행복모드-- 아루는 날이 갈수록 예뻐지내용.. 오.. 그리고 대화도 하나봐요. ㅎㅎ

  • 씬디.. | 2007/12/24 15: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이네요..
    발리라...가까운(?) 곳으로 왔네요.
    좋겠당...난 둘째놈 까지 키우느라..정신이 없는데.
    둘째넘 돌지나면 저도 훌쩍 떠나 볼려고요..
    나도 여행이 점점 고파지고 있거든요..

    아루가 참 많이 컸어요..
    사진 보고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여전히 아빠랑 국화빵이고요..
    건강하게!!!

  • Jenna | 2007/12/30 01: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방금 메신저 보이시길래 인사를 슝~ 보냈는데 금새 사라지셨네..

    엇~ 또 보인다...ㅎㅎ
    그래도 여기다 남겨야징..

    저는 한달전에 아틀란타로 이사왔어요.

    여기서 적응 잘하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곧 발리 사진이 올라 오겠네요. 기대하겠나이당 ㅎㅎ

    새해....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라며.......쩬~올림

  • beany | 2008/01/03 0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플레/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근데 좌린은 1월에 또 인수인계하러 가야 한다네요...-_-;;
    현주/크리스마스, 연말에 여행을 하니까 해 바뀌는 것이 별로 실감이 나질 않네. 조만간 보~자
    민혜맘/여행간다고 미리 말씀 드렸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어쨌든 죄송, 그리고 고맙습니다.
    제욱/으으으으으, 아, 크크, 이런 의성어들로 물론 대화 가능, 적어도 엄마, 아빠는 아주 정확하게 발음하지.
    씬디/그래도 요즘은 엄마 많이 닮았다고들 하던데요...-_-;;;
    Jenna/메신저가 자동 로긴이 되어 있었나??? 어떻게 지내는 지 궁금. 혹시 싸이나 블로그가 있음 알려줘~~~ 쩬도 새해에 더 행복하고 더 즐겁게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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