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 2007/10/27 23:57

아루가 목이 붓고 열이 나더니 지난 금요일부터는 잇몸이 빨갛게 부어 오르고 혀와 입 속에 하얗게 염증이 생겼다. 열은 꼬박 6일만에 내렸다. 입 속의 염증 때문에 젖과 우유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질 않는다. 그렇게 좋아하는 포도와 귤도 마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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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린이 정신없이 바쁜데 아루까지 아프니 지난 일주일동안 참 힘들었다.
이 고달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랬다.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 아루의 잇병도 나을테고 하아린 프로젝트도 끝날 테니까,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얻곤 했다.
그런데 젖을 먹고 잠든 아루 얼굴을 들여다 보다가 '요 녀석이 언제까지 이렇게 내 품에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이 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훗날에는, 아프고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은 이 순간도 몹시 그리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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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kury | 2007/11/02 1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아루가 아프군요... 열심히 이겨내는 모습이 느껴지네요.
    제 아이는 살짝 아토피가 있어요. 태어난지 한달 지나 태열로 시작한 것이 얼굴 전체를 뒤덮었다가
    이제 입가만 나다가 이제 만 9개월.. 한쪽 귓볼에만 남았어요.
    수시로 마음을 다잡으며 충분히 보습해주다가도 누구의 한마디에 마음이 지치고 우울해져
    가끔 의사의 처방을 믿고 가끔 연고를 발라주기도 했지요.
    그래도 꾹 참고 상황 지켜보고 최대한 약을 쓰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해요.
    원래 약도 없고 완치도 없잖아요. 아직까지 아토피 말곤 열오르거나 아픈적은 없었는데
    이제 슬슬 잔병치레를 할 시기가 오겠죠. 차례차례... 그 때 제가 먼저 지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사진에 좋은 글... 늘 흐믓하게 보아요. 업뎃 좀 자주~~~ 바래봅니다. ^ ^

    • beany | 2007/11/04 00:44 | PERMALINK | EDIT/DEL

      아직 아가가 어려서 '아토피'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의 습진을 통칭해서 아토피라고들 하는데 아가때 아토피가 있다고해서 계속 나빠지는 건 아니거든요.
      아루도 여름 전까지 얼굴이 불긋불긋, 발목과 귓볼에 하얗게 각질이 일곤했었는데 요즘엔 아주 말끔해졌구요,(아루는 보습제도 많이 바르지 않았어요.) 이제 네 돌이 되는 저희 사촌 시누 아이도 돌까지 아주 심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그 아이는 정말 보기에 딱할 정도로 심했는데도 스테로이드 바르지 않고도 잘 나았답니다.) kukury님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꺼예요.
      '기다리는 것'이 정답인데도 참 힘들 때가 있죠. 저도 제가 지치고 힘들 때는 아루에게 해열제도 먹이고 그런답니다. 엄마가 지치지 않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죠...

  • 벼루집 | 2007/11/02 2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루가 아팠군요. 그래도 현명하게 잘 대처할 줄 아네요. 감기는 기다려주자, 생각만 그렇고 병원을 찾게 되는게 참...
    한 번 바꿔볼래요. 연우를 믿어봐야지.
    이번 일요일 점심때 대방동 식구들 불러서 밥 같이 먹고 싶은데 괜찮아요?
    내일 전화할께요.
    연우가 지난 주에도 비니 이모랑 아루를 찾더이다.

    • beany | 2007/11/04 00:46 | PERMALINK | EDIT/DEL

      내일, 아니 오늘, 점심 먹으러 가요~
      그나저나 멀리 이사를 가서 몹시 서운합니다요. 대방동 자주 놀러오세요. 아무래도 두 집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연우네가 움직이는 것이 효울적이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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