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2006/10/30 16:36





날씨가 궂을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펜션 예약을 취소했더니만 가을 햇빛 좋은 날이었다. 세 식구 선사 유적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야속하게도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와 언제 come back 할거냐고 묻는다. 일단 아루 돌까지 유보해 놓은 상태지만 좌린이 휴직을 하고 아루를 돌보지 않는 한 돌아갈 계획은 없다.
휴직을 신청할 때는 아무런 아쉬움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매일 야근을 불사르며 욕심을 부렸던 일에 대한 미련은 생기지 않는데, 점심 먹고 동료들이랑 조샌드위치에서 차를 마시고 회사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수다를 떨던 일들이 그리워진다. 퇴근 후에 친구들과 마시던 시원한 맥주 한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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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re | 2006/11/01 12: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맥주는 우리랑 마시면되지.
    아루 헬레한테 맡기고 잠실로 나와

  • beany | 2006/11/02 22: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게 말이지, 하루에 적어도 8번 젖을 먹이는 아기 엄마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일이라는 거야.

  • weon | 2006/11/12 08: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 커피도 안마셔요? 우왕 나중에 아루 크면 내가 꼭 이야기해줄껭.

  • beany | 2006/11/13 0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weon/아루랑 무관하게 언젠가부터 커피는 잘 안 마시게 되었어. 하루에 넉잔도 거뜬히 마시던 때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안오더라구... 그래서 커피는 별로 아쉽지 않은 편이야. 모유수유가 내 생활을 제약하는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덕분에 평소에 지나쳤던 내 몸에 대해서, 건강과 생활 습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장점이 있지. 나는 임신하고부터 운동도 더 많이 하고,(요즘은 거의 못하지만) 잘 챙겨 먹어서 더 건강해진 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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