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린이 말레이에서 돌아온 이후로 수염을 깎지 않고 있다. 뭐, 멋을 내기 위해서 일부러, 라기보다 깎기 귀찮아서 그냥 두는 듯. 수염이 짧으면 오히려 아루가 따가워할까봐,라는 이유를 대기도 한다.
수염 덥수룩, 머리도 덥수룩, 모자를 푹 눌러쓰며 하는 말
"내가 이러고 다니면 아무도 안 건드리겠지?!"
"아루를 안고 있으니, 아기 아빠라기 보다는 유괴범 같아 보이네"

둘은 닮아도 너무 닮았다. 이렇게 찍어 놓고 보니 완전 공범으로 보이는 군. 유괴 자작극???

감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 없는 머리, 어깨위로 내려 앉은 흰 가루들로 추측할 수 있을 뿐.
손톱 밑에 까만 때, 5년을 함께 살아온 사람으로서 더 이상은 차마 밝힐 수 없는, 아기를 키우는 아빠라고 하기에 참 개념 없어 보이는 위생 상태.
그래도 아기 예방 접종은 지각을 감수하면서도 늘 함께 해 주고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불러 주고, 휘파람으로 클래식 명곡 몇 곡 쯤은 들려줄 줄 아는
멋쟁이 아빠

아루도 아빠를 좋아해!
(실은 사진 찍는 엄마를 보며 웃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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