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 2005/06/14 21:27![]() 입사한지 벌써 한 달, 스스로 원하는 궤도에 빨리 오르고 싶어 꽤나 열심이었던 것 같다. 회사라는 것이 그렇듯, 일 자체는 재미있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데 조직에 대하여 말을 하자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와 전체를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으로 자행되는 비합리적이고 일방적인 요구들은 여전한 것 같다. 아직 직급이 낮은 것이 그래서 실무를 진행하는 것이 퍽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저런 모습으로 저 자리에는 올라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불끈불끈. 저렇게 닳고 닳아 추한 모습이 되지 말아야지... 대학을 같이 다닌 동기들은, 착실히 미래를 준비해온 친구들은, 이제 곧 중간 관리자급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고들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갑자기 한꺼번에 몇 살은 더 먹어 버리는 느낌이다. 한 번 놀아봐, 얼마나 좋은데!!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느니 나날이 즐겁게 사는 것이 곧 미래를 위한 계획이 아닐까. 어제 오늘, 외근을 나가 돌아다녔더니, 날씨는 더워도 기분이 좋다. 그동안 종이가 떨어져서 사진가게도 못했는데 나온김에 방산 시장에 들러 종이도 맞추었고 종이 가게 아가씨가 좌린과 비니의 사진가게를 알고 친절하게 대해주어 으쓱해진 마음에 샘플로 가지고 나온 사진을 선물로 주어 버렸다. 그만 퇴근해야지. Trackback Address :: http://www.beanytime.com/tt/trackback/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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